[파이낸셜뉴스] 수입건강기능식품 가운데 프락토올리고당의 수입량이 지난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락토올리고당은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칼슘 흡수·배변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건강기능식품이 최근 3년간 연평균 21.4%씩 증가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33.8%(2019년 기준)를 차지한다고 5일 밝혔다.
수입식품통합시스템으로 신고 된 건강기능식품(원료 포함)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수입 상위 품목은 △복합영양소 제품 △프락토 올리고당 △EPA·DHA 함유 유지 △영양소·기능성 복합제품 △단백질 제품 등 5개 품목(2020년 기준)으로 전체 수입량의 59.0%를 차지했다.
이중 복합영양소제품, EPA·DHA 함유유지, 단백질 제품은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수입이 많았다. 최근 프락토올리고당, 영양소·기능성 복합제품이 상위 품목으로 올라왔다.
특히 지난 2018년 24위(107t)였던 프락토올리고당의 경우 2019년 1629t, 지난해 3228t으로 수입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최근 장 건강에 대한 높아진 관심이 수요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의 1위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포함된 복합영양소 제품으로 지난해 3509t이 수입돼 전체 수입량의 17.7%를 차지했다. 영양소와 기능성 성분이 복합된 제품도 1648t(8.3% 차지)이 수입돼 4위를 기록했다.
수입이 점차 감소한 대신 영양소·기능성 복합제품이 지난해 4위로 올라와 건강기능식품의 수요가 단일 성분에서 복합 성분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식약처는 수입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때는 식약처가 인정한 '건강기능식품' 표시 및 기능성을 확인하고, 정식 수입된 것을 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수면 유도, 면역력 증가 등을 내세운 '타트 체리'와 뇌졸중 등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을 강조한 '크릴오일'이 소비자기만 및 허위·과대광고로 적발되어 행정 조치한 바 있다.
아울러 식약처는 소비자들이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때, 제품의 건강기능식품 표시(문구, 도안)와 기능성 표시내용을 확인해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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