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가 지난달 선보인 '최강 미니 바둑 초콜릿'이 인기 초콜릿 '몰티져스'를 제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CU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된 바둑 초콜릿(
사진)은 소비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출시되자 마자 1월 한 달 동안 5만 개 이상 판매됐다. 매출 순위도 초콜릿 카테고리 내에서 3위로 치솟았다. 이는 '악마의 스낵'으로 불리며 인기인 몰티져스보다 두 계단 높은 순위다.
상품은 최근 SNS에서 가족 간 오목, 알까기 등으로 활용되는 모습이 공유되면서 인기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상품 소개 콘텐츠 댓글에는 해당 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원정대를 모집한다는 내용이 달릴 정도로 큰 화제다.
사실 바둑 초콜릿은 한 대형 제조사가 생산했던 상품으로 2000년대 후반 단종된 상품이다. 지난해 식품업계에 불어온 레트로 트렌드에 맞춰 학창시절 친구와 함께 즐기는 추억을 그리워하는 3040세대를 중심으로 재출시 요청이 이어졌다.
상품 기획부터 출시까지 약 1년의 시간이 걸렸다. 담당 MD가 해당 상품을 만들 수 있는 제조사를 찾아 나섰지만 단종된 지 10년이 넘어 재생산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수개월간 여러 업체들을 만나 설득한 끝에 간신히 생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렇게 탄생된 바둑 초콜릿은 바둑알과 바둑알 통의 특징을 잘 살리면서 맛은 물론 상품 패키지까지 기존 상품과 유사하게 구현됐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바둑판도 추가로 제공해 기존 상품과 차별화 한 것이 특징이다.
되찾은 추억에 고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실제, 바둑 초콜릿의 인기 덕분에 초콜릿 카테고리의 지난달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보다 15.8%나 올랐다.
이처럼 바둑 초콜릿이 뜨거운 반응을 얻자 CU는 알까기 프로그램 진행자로 유명한 코미디언 최양락과 콜라보해 본격적인 상품 홍보에 나선다.
최양락은 배우자 팽현숙과 함께 바둑 초콜릿을 활용한 코믹 알까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영상은 최양락 공식 유튜브 '최양락의 희희양락', CU 공식 유튜브인 '씨유튜브'에서 이달 10일 확인할 수 있다.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최정태MD는 "추억의 과자들이 유년시절의 향수를 찾는 2030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바둑 초콜릿의 판매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고객이 원하는 차별화 상품을 도입해 고객 니즈를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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