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인간 vs AI 주식대결편
[파이낸셜뉴스] 주식 AI와 인간이 1억원의 종잣돈을 놓고 주식투자 승부를 벌이면 누가 이길까.
지난 6일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에서 AI와 인간의 주식대결이 펼쳐졌다. 한달간 실전투자를 하고 수익률을 겨루는 대결이다.
인간 대표로는 10년만에 100만원으로 70억원을 만든 재야의 고수 '마하세븐' 한봉호 대표가 나섰다. 그의 주특기는 초단타 매매법인 스캘핑 기법이다.
반면 주식 AI는 1억원을 50개 종목으로 200만원씩 분산 투자하는 알고리즘을 가지고 인간과 대결에 나섰다. 인간 대표와 다르게 안정적인 투자기법을 구사하는 전략이다. 그러나 필요한 순간에는 스스로 전략을 바꾸기도 했다.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되자 인간대표 마하세븐은 주식 AI에 밀렸다. 주식 AI가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과 달리 제대로 된 수익률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마하세븐은 4일만에 무려 40%의 수익률을 내며 반전이 시작됐다.
결국 4주간의 대결이 끝나면서 인간대표 마하세븐은 40%가 넘는 수익률을 낸 반면 주식 AI는 -0.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참패했다.
마하세븐은 "평소 자신이 투자하던 환경과 달라져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며 "의미있는 대결이라 좋았다. 주식 AI도 시장이 하락해도 리스크 관리가 된다는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주식 AI에 맞서 완승을 거둔 인간대표 '마하세븐' 한봉호는 1997년 금융위기(IMF) 직후 100만원의 투자금으로 10년만에 70억원으로 불린 전설의 투자자다. 스캘핑(짧은 시간에 주식을 사고 파는 기법)이라는 초단타 매매를 무기로 지난 20년간 단 한번도 손실을 기록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달 최고 수익률 900%의 기록을 가진 최고의 실력자로 '인간 투자폭격기', '재야의 고수', '주식 레전드' 등으로 불린다.
onnews@fnnews.com 이슈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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