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주차센서. 사진=한국테크놀로지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한국테크놀로지의 스마트주차센서가 서울시설공단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장 등 공공서비스에 진출해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교통카드를 꺼내지 않고 하이패스처럼 주차요금이 자동 결제되는 새로운 주차서비스를 지난해 9월부터 시내 공영주차장 113개소에서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지갑 없는 주차장’으로 기계나 사람 간의 불필요한 접촉을 없애고, 차량번호 인식을 통해 요금이 자동 정산돼 이용자의 안정성과 편리성을 향상시켰다는 평을 얻고 있다.
지갑 없는 주차장 서비스에 사용되는 주차센서는 한국테크놀로지에서 개발·제조하는 스마트주차센서를 통해 이뤄진다. 스마트주차센서는 IoT(사물인터넷) 네트워크를 연계한 주차센서 관리 시스템이다. IoT망을 이용한 저요금제 통신방식을 활용하며, 센서는 60GHz 주파수의 레이다(Radar) 센서로 주정차 관리를 실시간으로 제어한다.
레이다 형식 센서는 전자기파를 발사해 그 전파가 대상 물체에서 반사되어 돌아오는 반향파를 수신해 물체를 식별하거나 물체의 위치, 움직이는 속도 등을 탐지한다. 센서는 주차장의 바닥 면에 설치되어 △주차장별 실시간 주차 가능 정보 조회 △주차면의 차량 점유 여부 및 이벤트 감지 △입차 자동 인식에서 출차와 정산까지 원스톱(One-Stop) 이용 △차량 주차 위치 자동 확인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레이다 센서의 98%라는 높은 검지 정확도에 따라 차량의 주차를 정확하게 인식함으로써 차량 외 물체의 오인식을 방지하고, 배터리 방식으로 설치와 유지보수가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주차센서가 활용되는 주차 서비스는 코로나19 시점에 불필요한 접촉을 피할 수 있고 자동결제로 신속한 정산 또한 가능하다”라며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주차센서 개발에 박차를 가해 보급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테크놀로지는 레이다 방식과 지자기(AMR) 방식의 장점을 접목해 용량은 최소화하고, 정확도를 높인 하이브리드 주차센서를 오는 2021년 5월께 출시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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