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 플랫폼 앞세운
탱커·엠지알브이 등 성공
연초부터 프롭테크를 비롯한 부동산 서비스 관련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가 이어지고 있다. 활황을 이어가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 관심이 높은데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부상하면서 프롭테크에 대한 발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축IT플랫폼 하우빌드는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벤처스, SK디앤디가 메인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라이트하우스, 하나벤처스가 새로운 투자자로 합류했다.
하우빌드는 건축지식이 비교적 얕은 개인 건축주도 쉽고 경쟁력있게 건축을 진행할 수 있도록 건축사와 건설사를 입찰 방식으로 연결시키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온라인상으로 설계 및 공사 과정을 쉽게 관리할 수 있어 건축의 품질을 높일 뿐 아니라 공사대금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인공지능(AI) 프롭테크 기업인 탱커는 최근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탱커는 핀테크 기업 탱커펀드로 창업후 프롭테크 기업으로 전환해 IBK기업은행 등 금융권에 'AI 부동산 자동심사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또 AI 기반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집집'을 개발하며 부동산 중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탱커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에 투자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코리빙(공유주거) 브랜드 '맹그로브'를 운영하는 엠지알브이 역시 이달 KB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총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부동산중개 스타트업 집토스는 유니온투자파트너스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집토스는 원·투룸 주거용 소형 매물을 중심으로 직영 부동산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매물 전담 인력이 직접 수집한 매물만 중개한다.
집토스는 이번 투자금을 중개 분야 인재 확보와 전문성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연초부터 투자 소식이 이어지면서 올해 프롭테크 시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높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부동산 서비스에도 새로운 변화가 예상되며 프롭테크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면서 "해외는 물론 국내의 프롭테크 기업들의 외형이 확대되고, 실적이 개선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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