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테슬라가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에 추가한 가운데, 국내 대표 벤처캐피탈로 꼽히는 TS인베스트먼트가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업체 두나무에 투자를 단행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9일 TS인베트스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115원(3.20%) 오른 371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를 투자했다. 테슬라가 생산하는 모델Y 같은 전기차를 화폐 대신 비트코인을 받고 팔겠다는 계획이다.
TS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펀드 방식을 통해 두나무에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투자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TS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08년 4월부터 현재까지 약 17개펀드를 운영 중인 국내 대표 벤처캐피탈사로 지난해 상반기 세컨더리 전문 벤처 펀드(티에스 10호 세컨더리 투자조합)를 통해 크래프톤 구주 1만주를 사들여 주목을 받았다.
이에 앞서 한화투자증권 또한 지난 3일 583억2952만원을 투입해 미국 IT 기업 퀄컴이 보유한 두나무의 지분 6.1%를 확보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두나무는 당당히 1조원 규모의 벨류에이션을 입증하며 유니콘 기업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해 국내 벤처캐피털인 대성창업투자 또한 보유 중이던 두나무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일부를 약 9500억원 벨류에이션 기반으로 매도한 바 있다.
한편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는 일거래액이 5조원에 달하는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업체다. 모바일인덱스 HD데이터에 따르면 업비트의 1월 셋째 주(1월 18일~24일) 평균 모바일 주간활성사용자수(WAU) 약 90만 명으로 국내 거래소 가운데 1위에 올랐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