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극장 개봉 포스터 /사진=힌국문화예술위원회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고의 창작플랫폼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과 '올해의레퍼토리' 공연을 무대뿐만 아니라 CGV 영화관, 온라인 중계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예술위는 오는 11일부터 5월 말까지 국내 우수 창작 초연작을 선정해 CGV에서 독점 상영하는 '아르코 라이브(ARKO LIVE)'를 진행하고, 공연영상 유료 중계 서비스인 '네이버TV 후원 라이브'를 도입해 2편의 뮤지컬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아르코 라이브'는 지역 공연예술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예술위가 처음 시도한 사업으로 2019년 12월 CGV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본격화됐다. 2020년에는 시범사업으로 2019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중 총 4편을 선정해 '의자 고치는 여인', 무용 '히트 & 런(Hit & Run)', 전통예술 '완창판소리프로젝트2 강산제 수궁가', 뮤지컬 '안테모사'를 상영했고 올해에는 더욱 확장된 규모로 총 6편의 작품을 올린다.
먼저 우수 창작 신작인 '올해의신작' 4편과 대표 레퍼토리화를 위한 재공연 지원사업인 '올해의레퍼토리' 선정작 2편 등 총 6편이 전국 각지의 CGV에서 '아르코 라이브'를 통해 순서대로 관객과 만난다. 선정작은 올해의 레퍼토리였던 뮤지컬 '시데레우스'와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올해의 신작이었던 연극 '깐느로 가는 길'과 전통예술 '신 심방곡', 무용 '고요한 순환',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 등이다.
현재 예매 진행 중인 첫 상영작이자 11일부터 약 2주간 상영되는 '시데레우스'는 9일 기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 누적 전국예매율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CGV 측은 이러한 예매율을 고려해 상영관을 추가 오픈하기도 했다. 현재 용산아이파크몰, 피카디리1958, 홍대, 강변, 인천, 청주(서문), 천안터미널, 광주터미널, 대구스타디움, 서면, 송파, 명동, 광교 등 전국 CGV 13개 상영관에서 예매 및 관람 가능하다.
뮤지컬 '안테모사' 아르코 라이브 포스터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 라이브'는 극장용 영상제작을 위해 4K 카메라, 지미집, 무인카메라 등 첨단 영상장비를 동원해 노이즈를 제거한 깔끔한 음향과 뛰어난 작품 이해도에 따른 적절한 장면연출과 클로즈업으로 기존 공연과는 차별된 즐거움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아르코 라이브'와 더불어 온라인 유료 중계 플랫폼인'네이버TV 후원 라이브'에서도 '창작산실'의 우수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관객은 지정된 관람 금액을 지불하고 온라인으로 중계되는 양질의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고 단체는 티켓금액별로 공연과 관련된 리워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예술위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의 상황으로 인한 공연예술계 시장의 변화와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관객과 무대의 원활한 만남을 꾀하고자 네이버 협력 하에 유료중계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며 "작품 완성도는 물론, 흥행성과 대중성이 검증된 작품들을 엄선하여 선보이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네이버TV 후원 라이브'에서는 예술위 이벤트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창작산실 작품'에 최다 언급되었던 2019 올해의신작 뮤지컬 '안테모사', 예그린어워드 3관왕과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8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뮤지컬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을 만나볼 수 있다.
예술위는 '아르코 라이브'와 '네이버TV 후원 라이브'가 공연예술 영상화의 유료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만큼 발생되는 수익금을 전액 예술단체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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