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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GC, 유전자 기반 DNA혈통분석 서비스 고부가산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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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유전체 빅데이터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이하 EDGC)는 ‘유후’ 등 유전자 기반 DNA혈통분석 서비스가 미래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글로벌 DNA혈통분석 서비스로 유명한 구글의 자회사인 23앤미와 앤세스트리 사는 유후와 동일한 서비스를 2010년대부터 제공하고 있다. 23앤미는 이번 달 버진그룹과 SPAC으로 35억달러(약 4조원)에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엔세스트리는 지난해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에 47억달러(약 5조 6400억원)에 인수돼 화제를 모았다.

당시 블랙스톤은 앤세스트리에 대한 인수를 발표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앤세스트리 서비스 이용자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EDGC는 지난해 DNA혈통분석서비스 ‘유후’를 아시아 유일, 국내 최초 출시하면서 아시아의 23앤미로 불리며, 아시아 1위 유전체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차세대 성장동력원으로서의 육성과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조상찾기 서비스에 눈을 돌린 이유는 유전자검사가 질병 진단을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의 기회를 만드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MIT테크놀로지리뷰는 2021년까지 미국 소비자 1억명이 조상 찾기 서비스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조상찾기 서비스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세계산업구조 변화 속에서 부가가치와 고용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유전체 빅데이터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 EDGC의 유후 서비스는 전세계 6대륙 22개 인종 95개 국가 중 개인별 인종분포도를 분석하며 주요 인종의 특징과 국가 정보를 추가로 제공해 고객들이 내가 속한 인종의 역사와 주요 정보 등 흥미있는 컨텐츠를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EDGC는 자체 보유한 전세계 인종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해 유전자 중 Y염색체(부계유전)와 미토콘드리아(모계유전)의 인종별 특징을 찾아내 한국인만이 보유한 고유 특징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는 향후 인류학ㆍ고고학적 역사연구에 유전체 빅데이터 기술이 빠르게 녹아들 가능성 뿐만 아니라, 개인의 유전체 정보를 건강관리 및 치료 등에 반영하는 정밀 의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는 요소로 작용한다.

EDGC 관계자는 “유후는 DNA를 통해 민족 특이적인 유전정보가 어떻게 섞여 있는지를 분석해 개인의 유전적 계보를 알려준다”며 “유후는 유전자검사의 대중적 확산을 통해 고객의 삶의 질 그리고 대한민국 유전체 빅데이터 산업군으로서 양질의 일자리 등 부가가치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EDGC는 주주 중시 경영 일환으로 4만 7000여 주주 가족들에게 이달 말까지 국내 유일 DNA혈통분석 유후서비스를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