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을 설 특별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코로나19 방역대책을 포함한 철도분야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연휴 전날인 10일부터 마지막날인 14일까지 5일동안 모두 3590회, 하루평균 718회 열차를 운행한다. 평소 주말수준으로만 운영한다.
코레일은 열차 안에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계도하고 있다. 마스크로 코와 입을 완전히 가리고, 대화나 전화통화는 객실 밖 통로를 이용하도록 한다. 열차 내 음식물 취식은 제한된다.
설 특별수송 기간 정당한 승차권 없이 열차에 타면 다음역에 강제 하차 조치한다. 기존 운임 외에 10배의 부가운임을 징수한다. 서서 가는 사람 때문에 객실이 혼잡하지 않도록 엄격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은 또 철도 차량과 주요 역사, 선로, 승강기 등 각종 시설물을 일제 점검하는 설 맞이 사전 안전 점검을 시행했다. 철도 차량 총 6695칸의 전원공급장치와 동력장치, 제동장치 등 주요 부품과 출입문, 화장실 등 차내 접객설비를 중점 정비했다.
평소보다 운행횟수가 많은 연휴 기간 열차가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선로상태를 점검하고 철도차량 5,970칸을 꼼꼼히 살폈다. 화장실, 승강설비 등 이용객 편의시설과 자동심장충격기, 휠체어리프트 등 안전설비도 재정비했다.
전체 171만석 중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창측 좌석 86만4000석만 판매한다. 하루평균 17만3000석을 공급한다. 이는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설 특별수송 기간의 절반 수준(50.7%)이다.
철도 운영상황실을 중심으로 관제, 여객, 광역, 차량 등 철도 모든 분야에 걸쳐 24시간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한다. 대책본부는 이례사항 발생 시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콘트롤타워로, 신속한 조치를 위해 열차 운행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또 방역수칙 계도와 질서유지를 위해 전국 철도역에 안내 인력을 하루 평균 2130명 배치한다. 하루 평균 167명의 사법경찰대 특별단속팀도 꾸려진다. 박광열 한국철도 여객사업본부장은 “설 연휴기간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거리두기에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