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사 중장기 자산배분상품 제안
그린성장 기대 품은 ESG펀드
‘빵빵한 자녀혜택’ 어린이펀드
은퇴걱정 덜어주는 TDF 등
민족의 대명절 설을 앞두고 세뱃돈 활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어릴 때부터 재테크 노하우를 알려주려는 부모들이 늘면서 세뱃돈을 잘 굴릴 수 있는 펀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주린이들의 자산 배분 대응 상품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펀드, TDF(타켓데이트펀드), 그리고 꾸준한 스테디셀러인 어린이펀드를 추천하고 있다.
■그린뉴딜 훈풍…ESG펀드 추천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과 NH아문디, 한화운용은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인프라 테마에 투자하는 ESG테마 펀드를 세뱃돈 재테크펀드로 조언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에너지트랜지션펀드'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전세계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 펀드는 프랑스 BNP파리바자산운용의 '에너지 트랜지션' 펀드를 편입하는 재간접 펀드로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 기술 및 효율화, 에너지 인프라 관련 약 80개의 기업에 분산투자한다.
NH-Amundi운용이 추천한 'NH-Amundi 100년 기업 그린 코리아 펀드'는 ESG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영역을 친환경, 플랫폼, 헬스케어로 꼽고 장기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한화그린히어로펀드'는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는 전세계 핵심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탄소배출저감에 도움이 되는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수소 등의 산업군이 주요 투자처이다.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현재 수익률이 40%에 육박한다.
■어린이펀드·TDF도 러브콜
국내 최대 운용사인 미래에셋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은 중장기 자산배분 차원에서 어린이펀드를 세뱃돈 재테크 대안으로 제안했다.
미래에셋우리아이펀드 시리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펀드(수탁고 2조5000억원)로서 안정적인 성과는 물론 해외탐방, 경제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 중이다.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G1과 미래에셋우리아이세계로적립식K-1호는 지난 2005년 4월 출시됐다. 2007년 4월 출시한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 펀드는 성장 가능성이 큰 이머징 시장의 중심축인 중국과 인도의 업종대표 주식에 분산투자한다.
신한운용의 '신한 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펀드'는 현재보다 미래에 더 성장할 기업에 투자한다. 즉, 내재 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에 장기 투자하여 시장 대비 안정적이고 꾸준한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주식형 상품이다. 2005년에 설정됐고 현재 880억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1년 수익률 47.62%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2월 8일 기준)
한국투신과 KB운용은 투자자의 생애주기와 예상 은퇴시점에 따라 자산별 투자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TDF를 추천했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시리즈는 은퇴예상시기에 따라서 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2050(환노출형), 2050(환헷지형)으로 구분된다. KB 온국민 TDF는 주식과 같은 투자자산과 채권 등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해 운용한다.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김영성 상무는 "어린이들이 세뱃돈을 장기 투자해 장래 어학연수나 등록금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면 예금 적금 보다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목표시점까지 남은 투자기간에 대한 글로벌 각 국가의 주식과 채권을 매달 리밸런싱 해주기 때문에 글로벌 국가의 GDP 성장률이 플러스 성장을 지속한다면 GDP성장률의 평균 이상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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