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FA컵 8강 진출 좌절
오는 14일 맨시티와 리그전
토트넘 손흥민이 1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0~21 잉글랜드 FA컵 16강전에 선발 출전해 경기하고 있다. 손흥민은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골에 직간접으로 이바지했으나 토트넘은 연장 접전 끝에 4-5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AP.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이 정확한 크로스 등 2도움을 올리며 동료들을 도왔지만 소속팀 토트넘은 애버튼에 패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벌어진 에버턴과의 2020~2021 FA컵 원정 16강에서 선발 출전해 2도움을 기록하는 등 공격을 진두지휘했지만 토트넘은 9골을 주고받는 공방전 속에서 4-5로 패했다.
연장까지 120분 동안 치열하게 붙었지만 토트넘의 이번 시즌 FA컵 행보는 16강에서 마감됐다.
손흥민은 2도움을 추가하며 시즌 17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즌 공격포인트 29개로 2019~2020시즌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30개)에 1개 차로 다가섰다. 당시 18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4분 반에 택배 크로스로 선제골을 도왔다.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다빈손 산체스의 헤딩골을 도왔다.
그러나 토트넘의 고질적인 수비 불안으로 1-0으로 앞서던 전반 36분부터 애버튼에 내리 3골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1-3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라멜라와의 패스 플레이를 통해 만회골을 유도했다. 손흥민의 패스가 에버턴 수비수 몸에 맞고 라멜라에게 향해 라멜라의 골로 이어졌다.
전반을 2-3으로 뒤진 토트넘은 후반 8분 해리 케인을 투입하며 반격을 꾀했다.
후반 12분 동점골이 터졌다.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손흥민의 크로스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헤더로 연결했다. 골키퍼에 막혔지만 흐른 공을 산체스가 밀어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후반 24분 시구르드손의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의 득점으로 토트넘은 다시 3-4로 끌려갔다.
손흥민은 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따돌리고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이 몸을 날려 동점골로 완성했다.
토트넘의 4골 중 손흥민의 도움이 2개였고, 나머지 2골도 사실상 손흥민의 발끝에서 만들어졌다.
결국 90분 동안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 승부 전반 7분 애버튼 베르나르드의 결승골이 터져 승리를 내줬다.
FA컵 8강 진출이 좌절된 토트넘은 오는 14일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대결한다. 리그에서 10연승 중인 맨시티는 컵대회 등을 포함해 공식전 15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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