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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섹션오피스' 분양대전 펼쳐진다

수도권 '섹션오피스' 분양대전 펼쳐진다
은평뉴타운 파크앤타워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수도권 주요 도심에서 '섹션오피스' 분양대전이 펼쳐지고 있다. 섹션오피스는 오피스빌딩을 층이나 호수별로 분리해서 단위별로 판매해 용도별 공간 구성이 용이하고 자본금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각종 규제에서 자유롭고, 분양가도 저렴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에서 오피스의 상승세가 최근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0년 전국 오피스 평균 투자수익률은 6.01%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상업용부동산 평균 투자수익률(5.28%)보다 0.73% 높은 수치다. 분야별로 살펴봐도 오피스는 △집합 상가(5.40%) △중대형 상가(5.10%) △소규모 상가(4.62%)보다 높은 투자수익률을 나타냈다.

업계에선 이 같이 높은 투자수익률은 '섹션오피스'의 흥행이 주요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섹션오피스는 오피스빌딩을 층이나 호수별로 분리해서 단위별로 판매가 이뤄진다. 용도별로 공간을 구성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상대적으로 자본금이 적다. 이에 따라 소기업이나 개인들도 부담을 최소화하며 분양을 노려볼 수 있다.

정부의 규제 대상에서도 벗어나 있다. 아파트와 달리, 청약 및 대출에 대한 규제가 없고 전매가 자유롭다. 또 주택 수 산정에도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세금 중과에 대한 우려도 없다. 이밖에 입주 업종에 대한 제약도 없어 풍부한 대기 수요로 환금성도 높다.

이런 장점에 신규 분양을 앞둔 섹션오피스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 은평구에서는 오는 3월 '은평뉴타운 파크앤타워'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파크앤홀딩스가 시행하고 ㈜신성건설이 시공하는 '은평뉴타운 파크앤타워(이하 파크앤타워)'는 서울시 은평구 진관3로 36 일원에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1만7483㎡ 규모 조성된다. 섹션오피스(174실)와 함께 교육·스포츠문화시설 등 총 211실이 들어선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약 350m 도보 3분 거리인 역세권으로, 서울 중심부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또 핵심상권인 대형복합시설인 롯데몰과 가깝고, 은평성모병원·산업인력공단·소방학교(예정) 등 각종 기관과도 인접하다.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한일개발이 '한일 미디어타워 향동' 섹션오피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경의중앙선 향동역(2024년)과 고양선, GTX-A 창릉역 신설 등 교통호재를 품고 있어 주요 업무지역으로의 접근성이 기대된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향동지구에 위치하며, 지하 5층~지상 15층 연면적 약 3만1818㎡ 규모에 섹션오피스 192실과 소호오피스, 멀티플레이스 등으로 구성된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서영건설플러스가 시공하는 섹션오피스 '서영아너시티 플러스'를 분양 중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역인 검단역(가칭) 신설과 GTX-D 노선, 서울지하철 5호선·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사업이 추진 중으로 향후 우수한 접근성을 갖출 전망이다. 법조타운도 인근에 형성될 예정으로 관련 입주 수요도 풍부하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