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투자는 2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DRAM 계약가격 상승흐름이 적어도 올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 산정방식을 PBR 방식으로 SOTP 방식으로 변경하며 목표주가를 17만5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제시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서버나 모바일 대비 낮은 비중을 차지하던 컨슈머 DRAM이나 그래픽 DRAM 등의 수요가 견조해 전체 DRAM 시장에서 수요 대비 공급 부족을 촉진하고 있다"며 "올해 DRAM 계약가격 상승률은 1분기 7%, 2분기 10%, 3분기 10%, 4분기 5%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가 암호화폐 채굴 전용 프로세서를 출시하는 것으로 미뤄보아 주력 분야가 아니라고 여겨지던 영역의 수요가 실물 수요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는 지적이다.
DRAM 계약가격 상승을 반영해 연간 실적 추정치도 상향조정했다.
2021년 분기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1분기 1조4700억원, 2분기 2조3300억원, 3분기 3조5600억원, 4분기 4조2000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3년(2021~2023)간 사업부별 normalized net profit(순이익)은 DRAM 13조5000억원, NAND 및 기타(시스템반도체) 3492억으로 추정했다"며 "사업부별 목표 PER은 DRAM 9배, NAND 및 시스템 반도체 15배"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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