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조원에 달하는 삼성자산운용의 산업재해보상보험및예방기금(산재보험기금) 운용 수익률이 11%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산재보험기금의 운용 수익률이 11.20%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기준수익률(BM)대비 0.92%포인트, 목표수익률과 비교해서는 7.73%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산재보험기금은 근로자 업무상 재해 보상 및 관련 보험사업을 위한 재원 확보 목적으로 설치된 기금으로 고용노동부가 관리한다.
산재보험기금 수익률이 목표를 웃돈 것은 삼성자산운용의 기금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자산배분 전략이 주효한 결과다.
삼성자산운용은 포트폴리오에 글로벌 자산군 편입 및 대체투자 부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수익 원천을 다양화했고 적극적인 전술적 자산 배분 및 스타일 배분을 통해 시장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했다.
또 고용노동부와의 긴밀한 협업 체계 강화도 수익률 상승에 기여했다.
2년 연속 산재보험기금 운용사로 선정된 삼성자산운용은 고용노동부 주관 하에 '자산운용', '리스크관리', '성과평가' 부문별 위원회를 운영하며 '위원회-고용노동부-주간운용사' 로 이어지는 의사결정 체계를 수립했다.
삼성자산운용의 OCIO 운용 노하우도 기금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산재보험기금 뿐만 아니라 연기금투자풀 5회 연속 주간운용사 선정된 삼성자산운용은 민간 기금(서울대 발전기금, 이화여대 기금)에 대해서도 OCIO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OCIO 시장의 선두주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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