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남 함양군 사하면에 조성된 공공임대주택의 첫 입주가 시작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경남 함양군 사하면에 위치한 공공임대주택을 방문했다. 이날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도 참석했다.
이날 방문은 서하초등학교 전입생 가족들의 공공임대주택 입주를 축하하고, 주거플랫폼의 선도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거 폐교 위기에 놓였던 서하초교는 주민들이 학생모심위원회를 구성하고, 공공기관이 살기좋은 주거시설을 제공해 주거·일자리·생활 SOC(사회간접자본)가 결합된 '주거플랫폼'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결과, 10명 남짓하던 서하초교 학생수는 증가하는 등 타 지역 주민들이 함양군으로 전입 신청이 이어졌다.
정 총리는 "함양 주거플랫폼 선도사업은 지역균형 대전환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딛는 귀중한 이정표"라며 "함양군 모델이 마중물이 돼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서하초 전학가정을 위한 다자녀형 10호, 군 거주 저소득가정 및 귀농귀촌인을 위한 2호 등 총 12호다. 7호는 이미 입주했으며, 5호는 3월 중 입주한다.
농촌지역 특성을 반영해 제로에너지 특화설계를 적용했고, 자연체험이 가능하도록 세대 당 미니 텃밭이 갖춰져 있다.
또 어린이도서관, 공유 부엌 및 다목적실 등 주민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한편 국토부와 농식품부는 협약을 통해 각 부처 사업을 적극 활용해 농촌 공간의 체계적 정비, 주민 복지를 위한 주택공급, 생활 SOC 확충 등을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시범 사업이 추진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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