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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 더 비기닝’ 김래원, 박혁권의 교활한 술수에 휴먼테크 기습

‘루카 : 더 비기닝’ 김래원, 박혁권의 교활한 술수에 휴먼테크 기습
루카 : 더 비기닝 /사진=tvN

[파이낸셜뉴스] ‘루카 : 더 비기닝’이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반전 전개로 충격을 안겼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 9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5% 최고 7.5%, 전국 기준 자체 최고인 6.2% 최고 7.1%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지키며 호응을 이어갔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3.2% 최고 3.9%를, 전국 기준 평균 3.1% 최고 3.7%로 케이블과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지오(김래원 분)는 납치된 구름(이다희 분)과 아기를 구하기 위해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하지만 휴먼테크의 반격도 거셌다. 구름은 조작된 증거로 인해 충격에 휩싸였고, 소중한 사람을 눈앞에서 잃은 지오와 이손(김성오 분)의 분노가 최고조로 치솟으며 숨 막히는 긴장감을 형성했다.

지오는 김철수(박혁권 분)의 계략으로 구름과 아기가 이손에게 납치되자 격분했다. 원이(안창환 분)를 만난 지오는 “구름이 만나고 아기도 낳고, 처음으로 살고 싶다는 희망이 생겼어. 살아야겠다는 용기도 생겼다”라고 진심을 털어놓으며 최진환(김상호 분)을 잡아 휴먼테크에 접근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지오의 무모한 계획을 만류하던 원이도 결국 자신도 돕겠다며 나섰다. 그 시각, 최진환은 구름을 만나 지오의 행방을 물었다.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구름은 발견된 유골이 자신의 부모가 맞는지 유전자 검사를 요구했다. 김철수는 예상이라도 한 듯 미리 준비해둔 조작된 검사 결과를 내밀었다. 구름은 믿기 힘든 현실에 눈물을 쏟았고, 최진환은 아기의 아빠가 지오임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한편 김철수는 벼랑 끝에 내몰렸다. 정 실장(정은채 분)이 김철수의 약점을 이용해 그 자리를 꿰찬 것. 정 실장이 밝힌 김철수의 약점은 인류 진화라는 명목으로 지오를 만들어낸 류중권(안내상 분)과 달리, 질병 없는 인간을 만들려 했던 ‘내부 고발자’ 구름의 아버지 하영재(김형민 분)를 그가 살해했다는 사실이었다.

지오에게 인간의 삶을 찾아 주고자 했던 하영재는 휴먼테크에서 지오를 빼돌리려다가 김철수에게 잡혀 죽임을 당한 것. “살인이 아니라 실수를 한 것”이 문제라고 김철수에게 싸늘한 경고를 날린 정 실장은 하영재 사망 사건을 조작해서 꾸미는 일을 중단하고, 이손을 비롯해 살인 누명 씌워서 노예로 만든 이들을 퇴직시키라고 지시했다.

이어 김철수에겐 사직서를 건넸다. 정 실장은 황정아(진경 분)와 손을 잡고 어떤 바이러스에도 끄떡없는 면역체를 개발해 세계 경제를 집어삼킬 야욕을 드러내 소름을 유발했다.

궁지에 몰린 김철수는 황정아보다 먼저 지오를 손에 넣기 위해 구름을 찾아가 압박했다. 그는 하영재가 류중권과 함께 ‘괴물’ 지오를 만들었다며, 그의 능력이 아버지를 죽인 것이라고 속삭였다. 이어 지오만 부르면 아기와 편히 살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덧붙였다. 구름이 흔들리는 사이 지오에게서 전화가 걸려왔고, 김철수는 재빨리 머리를 굴려 그를 유인했다.

지오를 황정아의 별장으로 불러 휴먼테크와 맞붙게 할 계략을 꾸민 것. 가족을 찾기 위한 지오의 폭주는 멈출 줄 몰랐고, 그를 막아선 유나(정다은 분)가 결국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뒤늦게 달려온 이손의 품에서 죽음을 맞이한 유나. 큰 충격과 아픔을 느낀 이손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복수심에 불탄 이손이 지오의 눈앞에서 “네 친구라 죽이는 거야”라며 원이를 위협, 이에 격분한 지오의 강렬한 엔딩은 무섭게 휘몰아칠 후폭풍을 예고했다.


지금껏 홀로 외로운 사투를 벌여왔던 두 남자, 지오와 이손은 세상에서 유일한 내 편이라고 여겼던 소중한 존재를 잃고 상실의 고통을 떠안게 됐다. 이에 분노한 두 사람의 목숨을 건 처절한 대결이 펼쳐질 전망. 또한, 구름이 김철수의 계략에 빠지면서 지오와 구름의 관계에도 변수가 생겼다.

누가 ‘인간’이고 ‘괴물’인지 모호한 경계 속, 소중한 이들을 지켜야 하는 지오는 어떤 선택을 할까. 종영까지 단 3회만을 남겨 놓고 있는 ‘루카 : 더 비기닝’이 그려낼 파격 엔딩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진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