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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만 남은 텅 빈 홍대 공연장, 노래로 감동 채웠다

악기만 남은 텅 빈 홍대 공연장, 노래로 감동 채웠다
싱투게더 /사진=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파이낸셜뉴스] “매일 술 먹고 부르던 노래였는데 이 노래로 위로를 받은 건 처음이네요”

지난 1일 방송된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의 ‘싱투게더’ 2회에서는 코로나19로 텅 빈 홍대 공연장을 음악과 감동으로 채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7개월째 영업을 하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홍대 공연장 대표가 출연했다. MC 김태우와 테이는 본격적인 미니 콘서트 전 사연자가 운영 중인 홍대 공연장을 직접 방문했다.

싱어게인 2호 가수 러브홀릭 지선, 69호 가수이자 김종국 조카로 알려진 소야가 게스트로 출연해 홍대 공연장 대표를 위로하기 위해 미니 콘서트를 열었다.

코로나19 사태 전 함성이 가득했던 공연장에는 악기만 남아 관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홍대 공연장 대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홍대에 공연장 6곳 이상이 폐업했다”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음악·공연업계를 여실히 보여주기도 했다.

김태우는 “무대를 1년 만에 보는 것 같다”, “너무 올라가고 싶다”며 테이와 함께 즉흥적으로 무대에 올라갔고 공연장 대표를 위해 즉석에서 ‘고래의 꿈’과 ‘맨 인 더 미러(Man in the Mirror)’를 부르며 명품 보이스를 입증했다.

이후 ‘싱투게더’ 버스에 탑승한 홍대 공연장 대표는 자신을 위한 미니 콘서트에서 지선의 ‘인형의 꿈’과 소야의 ‘시간이 흐른 뒤’ 노래를 듣고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네 분의 노래를 들으니 4연타로 감동을 받았다”며 “음악의 힘이 이렇게 큰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상품 추첨 시간에는 현금 300만원, 상품권 200만원, 월세 1개월 지원 등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파격적인 상품들이 등장했다. 홍대 공연장 대표는 순금 10돈을 뽑은 후 “어떻게 팔지?”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소야는 “싱어게인부터 싱투게더까지 마무리까지 뜻 깊은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한 꿈이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디스커버리 채널은 ‘싱투게더’의 콘서트 주인공이 될 소상공인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대한민국 내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모집기간은 5일까지이며, 참가신청은 사연과 함께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