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코러스가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투자 소식에 힘입어 장죄 시장에서 주가가 수직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6900원에 불과했지만 최근 4만원까지 오르며 장외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일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한국코러스의 주식은 3만7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1년 전 대비 5배이상 급등한 가격이다. 지난 달 24일엔 4만1750원까지 오르며 초강세를 보였다.
앞서 스푸트니크 V백신 개발과 3상 임상 결과 발표로 이아이디와 이트론이 가장 큰 수혜주로 꼽혔다. 이 회사들은 지난해 12월 한국코러스 지분 취득에 각 100억원씩 총 200억 원을 투자해 16.7%(182만주)의 지분을 보유 중이기 때문이다.
이화전기의 경우 이트론이 지분 12.50%를 보유하고 있고 이화전기는 이아이디 지분 29.08%를 갖고 있는 순환출자구조로 인해 이들 모두 러시아백신 관련 수혜주로 묶이며 거래량과 주가가 급등했다.
회사 관계자는 “양사의 투자지분은 현재 장외시가 환산 시 755억원으로 불어나 총 555억원의 평가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는 한국코러스가 상장할 경우 이를 훨씬 뛰어넘는 가치평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외신들도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가 저명한 학술지 랜싯에 91.6%라는 놀라운 효능을 발표하면서 “조롱받던 러시아백신 인류의 희망으로 급부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코러스의 백신생산 컨소시엄에 포함된 것으로 보도된 결합백신 개발기업 큐라티스도 장외시장에서 지난해 대비 30%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장사인 종근당바이오, 바이넥스, 이수앱지스 등도 러시아 백신의 영향으로 시장에서 큰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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