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수. 뉴시스
배우 지수(28·본명 김지수)의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지수 측은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지수와 중학교 동창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2일 오후 네이트판에 '배우 지수는 학교폭력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지수를 비롯한 일진 무리들에게 학창 시절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졸업앨범과 졸업증명서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다.
A씨는 "김지수는 당시 또래보다 큰 덩치를 가졌다. 2007년 중학교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일진으로 군림하여 학교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며 "김지수와 그 일진들에게 시비를 건다는 것은 있을 수 없었다. 김지수 일진 무리 중 한 명이 조금이라도 기분 나쁜 일을 당하면 모두가 찾아와 일방적으로 구타를 했고 모욕적이고 철저하게 짓밟아 놓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지수와 일진들에게 2008년 중3 때 괴롭힘을 당했다. 왕따, 폭력, 협박, 모욕, 욕설등 온갖 학폭을 당했다"며 "욕설은 기본이었고 패륜적 발언도 일삼았다. 김지수와 일진 무리들이 둘러앉아 겁을 주고 욕을 하는게 무서워서 중3 때는 친구와 교실 tv 뒤쪽에서 대부분의 점심을 컵라면으로 때웠었다"고 했다.
A씨는 해당 글의 내용은 자신이 모두 직접 겪은 일이라며 더 심하게 학교 폭력을 당한 이들도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바라는 건 보상도 아니고 사과도 아니다.
이미 모든 걸 겪었고 돌이킬 수 없는 일에 사과 따윈 필요없고 진심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하고 싶은 게 연기라면 해라. 다만 그 이름 앞에 '학교폭력가해자'라는 타이틀은 평생 가슴에 품은 채 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현재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지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출연 중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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