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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737맥스 '기계결함'으로 긴급착륙

[파이낸셜뉴스]
보잉사의 여객기 737맥스가 기계적 문제가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며 당국이 점검에 나섰다. 이 여객기는 지난 2018년 10월과 2019년 3월 잇따라 추락하며 20개월간 운항이 금지됐다가 최근 해제됐다.

5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마이애미에서 출발해 뉴저지로 향하던 보잉737 맥스 기종의 아메리칸항공 여객기 2555편의 기장은 기계적 문제가 발생했다고 판단해 엔진 한 개의 작동을 중단한 채 긴급 착륙했다.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 95명과 승무원 6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사 측은 이번 문제가 엔진 유압이나 음량계와 관련 있을 수 있다면서 과거 추락사고와 연관 있는 자동 실속 방지 시스템(조종특성향상시스템) 문제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지난해 11월 보잉737 맥스의 운항재개를 승인하면서 “이 기종이 안전하다는 점은 확신하지만 다른 항공기와 마찬가지로 가끔 기내에서 기계적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운항 허용 직후 미국에서 보잉737 맥스의 비행을가장 먼저 재개한 항공사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