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여행지 /사진=아고다
[파이낸셜뉴스]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벚꽃이 기지개를 켜는 반가운 시기를 앞두고 있다. 긴 겨울과 장기간 이어진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은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이에 아고다는 분홍빛으로 물든 아시아 지역의 대표적인 벚꽃 여행지를 소개했다
아고다 고로컬(GoLocal) 설문 조사에서 전 세계 응답자 3분의 1이 ‘자연경관’을 선호하는 여행지로 꼽은 만큼 국립공원 또는 수목원 등은 일상에서 벗어나 봄꽃을 즐기기에 이상적인 장소다.
■한국, 서울대공원과 고궁 추천
한국 예비 여행객 33%가 ‘자연경관’을 선호 여행지로 응답했는데, 서울은 멀리 떠나지 않고 도심에서도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서울대공원에서 산책을 즐기거나, 서울에 위치한 고궁에 방문해 벚꽃을 감상하며 한국의 수려한 역사와 건축물에 대해서도 배워볼 수 있다.
제주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아고다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설 연휴 여행지, 2021 새해맞이 여행지 순위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제주의 왕벚나무를 감상할 수 있는 도심과 가까운 스타일리쉬한 미니멀 호텔인 호텔서귀피안은 도심과 가깝다.
■일본, 메구로강과 야나카 공원묘지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회자되는 도쿄의 야나카는 전통적인 생활방식 일부가 고스란히 녹아 있어 일본 고유의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요요기 공원, 메구로강에서도 봄의 색깔을 만날 수 있지만, 벚나무가 우거진 야나카 공원묘지에서도 활짝 핀 꽃을 즐길 수 있다.
4월에는 북쪽으로 향해야 한다. 그림 같은 후지산을 배경으로 활짝 핀 벚꽃 풍경이 숨 막힐 듯 펼쳐지는 미로 같은 좁은 길을 거닐어도 좋다. 나가사키 공원은 분홍빛 벚꽃을 즐기기 좋은 현지인의 꽃놀이 명소다.
■대만, 우링농장과 아오완다국립림 추천
예비 여행객 35%가 ‘자연경관’을 선호 여행지로 응답한 대만의 경우 2만여 그루의 벚나무를 보유한 우링농장이 대만의 가장 유명한 벚꽃 명소 중 하나다.
푸리진에서 한 시간가량 차를 타고 토착부족인 세디크족, 아타얄족의 거주지인 완다 저수지 뒤쪽에 위치한 아오완다국립림으로 이동해 보자. 봄의 수려한 벚꽃과 나비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소나무숲과 아오완다강의 남북하천 교차로를 연결하는 웅장한 아오완다 다리를 만날 수 있다.
■말레이시아, 알로르세타르 거리
말레이시아에는 말레이시아만의 봄꽃 시즌이 있다. 매년 2~4월 케다의 알로르세타르의 거리는 천상의 분홍빛이 펼쳐진다. 테코마 나무로 알려진 이 꽃들은 마치 벚꽃처럼 도시 곳곳을 물들인다.
도시 대부분 지역에서 꽃을 볼 수 있지만 가장 잘 알려진 곳은 잘란 쿠알라케다, 잘란 랭가다.
남쪽으로 여행하다 보면 또 다른 여행지인 페낭이 눈부신 테코마 꽃과 음식, 문화, 유산을 자랑한다. 현지에서 ‘휴지 나무’ 또는 ‘능소화나무’로 알려진 이 아름다운 꽃들은 보통 2~4월 건기에 꽃을 피우며 길거리를 분홍빛으로 채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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