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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안방보험, 호텔 인수 취소 미래에셋에 항소 제기

지난해 말 불거진 미국 내 15개 호텔 인수 계약 취소를 둘러싸고 중국 안방(安邦)보험이 미래에셋그룹을 상대로 항소를 제기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AB스테일빌(안방보험)이 미국 델라웨어 대법원을 통해 1조 7148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AB스테일빌이 제기했던 계약 이행 청구를 모두 기각하고 매도인(안방보험)이 매수인(미래에셋대우)에게 계약금, 거래비용, 소송비용 및 이에 대한 이자 등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의 판결에 대해 상소를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은 지난해 11월 안방보험에 대해 미래에셋 등에 계약금을 반환하고 368만5,000달러(한화 약 40억 원)의 거래비용과 관련 소송비용 등을 지급하라고 1심 판결했다. 미래에셋대우가 호텔 인수 대금을 전액 지급해야 한다는 안방보험 측 청구는 모두 기각됐다. 안방보험은 이에 불복하고 대법원에 상소를 제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