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식시장에서 희토류 관련주의 변동성이 다시금 확대 추세다. 중국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전략 광물인 희토류를 '흙값'에 팔지 않겠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내수 확대와 기술 자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15일 오후 1시 11분 현재 상보는 전 거래일 대비 5.26% 오른 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샤오야칭 국무원 공업정보화부 부장은 이번 전인대에서 "중국 희토류는 희귀하다는 뜻의 '희'의 가격이 아니라 '흙'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며 "악성 경쟁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미국 등의 희토류 관련 압박에 중국이 사실상 희토류의 무기화를 선언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중국 주도 하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시작되면 글로벌 제조업체의 타격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은 이미 공동 대응을 모색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상보는 희토류를 대체하는 신소재 연구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서는 등 그간 희토류를 둘러싼 갈등 상황 하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기업이다.
상보는 지난 2013년 그래핀 소재 및 부품에 대한 기술개발 국책사업에서 주관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18년 말에는 은나노와이어를 활용한 대형 디스플레이 터치필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회사는 특히 LCD TV 및 모니터에 사용되는 광학필름을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차량 및 건물의 자외선, 적외선 차단 등에 사용되는 윈도우필름, 비디오 및 CD 등 제품의 손상 방지 및 광고에 사용되는 미디어필름, 산업용 및 문구류 PE 등에 사용되는 산업재필름 등을 생산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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