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4 /사진=Mnet
[파이낸셜뉴스] Mnet ‘고등래퍼4’가 결승 무대를 방불케 하는 레전드 무대로 또 한 번 새 역사를 썼다.
고등래퍼들의 신선한 가사와 실력은 기본, 각자의 매력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종편과 케이블을 통합한 유료방송 플랫폼 기준으로 10대 남녀 시청률에서 1, 2위를 차지하며 10대들로부터 열띤 관심을 받고 있음을 증명했다(닐슨코리아 제공). 또한, 첫 회부터 매 회마다 티빙 실시간 점유율에서도 1위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방송에서는 김규하와 윤지호의 빅매치가 펼쳐졌다. 대진 결정 당시에도 신경전을 펼쳤던 두 참가자는 “쉽게 올라가기는 싫다”며 서로 일대일 주제 배틀에서 만나게 된 것에 반색을 표했다.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자신들의 메시지를 랩에 담은 두 참가자는 일대일 대결에서 아쉬움 없는 무대를 선사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윤지호가 따내며 정정당당한 배틀을 마무리 지었다.
다음은 ‘플렉스’를 주제로 한 무대에서 만난 고2 이정운과 고1 최은서의 일대일 대결이었다. 서로를 견제하며 서로 상반된 메시지를 담아 이번 라운드를 준비했다. 멘토들도 인정한 카리스마와 아우라로 준비를 마친 이정운과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으로 전략을 짠 최은서의 대결이 예측불가로 마무리됐다. 심사에 난항을 겪은 멘토들은 폭발적인 무대를 선사한 이정운의 손을 들어주며 라운드를 마쳤다.
강서빈과 황세현의 무대가 시작됐고 참가자들의 이목이 단박에 집중됐다. ‘꿈’이라는 주제로 경연을 펼친 두 사람은 각각 엄마의 꿈과 친구들의 꿈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누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지 감조차 안 잡히는 레전드 매치가 이어졌고 “결승인데?”라는 멘토들의 극찬까지 얻었다.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 강서빈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존중하며 끝까지 우정을 나눠 더욱 의미 있는 경연으로 마무리됐다.
노윤하와 박강백이 ‘비밀’이라는 주제로 펼친 라운드도 명무대였다. ‘고등래퍼4’ 참가 전부터 친한 사이였던 두 사람은 ‘일대일 주제 배틀’을 통해 라이벌전을 펼쳤다.
자신의 활약에 대한 스포일러를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힌 노윤하와 바쁜 부모님께 외롭지만 미소를 보였던 과거를 이야기하며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미소에 대한 비밀을 메시지에 담은 박강백은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결과, 남다른 바이브로 신나게 자신의 무대를 꾸민 노윤하의 승리였다.
우수 래퍼에게 주어지는 베네핏으로 ‘친구’라는 주제를 선택한 이승훈과 다양한 퍼포먼스로 관심을 모았던 김현직이 다음 라운드를 펼쳤다. 두 참가자는 중간 점검부터 견제심을 놓지 않으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차분한 매력을 꺼내 보이며 유니크한 무대를 선보인 김현직의 선공에 이어 탄탄한 실력으로 완벽한 곡을 선보인 이승훈의 후공까지 흠잡을 데 없는 대결이 그려졌다. 결과는 10대만이 이야기할 수 있는 감동적인 가사를 선보인 이승훈의 승이었다.
‘학교’를 주제로 한 일대일 배틀에서는 송민재가 직접 만든 비트로 하나의 완성도 높은 곡을 선보이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 멘토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신종민과 이상재의 대결이 담겼다.
‘어른’을 주제로 싱잉랩을 준비한 신종민과 매력적인 목소리를 주무기로 내세운 이상재의 경연도 이어졌다. 시선을 뗄 수 없는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 두 사람의 무대를 지켜본 다른 참가자들의 박수가 이어졌고, 이상재의 승리로 라운드가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이 ‘별난 사람 대결’이라고 손꼽은 김진혁과 추현승의 만남. 누구보다 독특하게 미션을 준비해 온 두 참가자는 사이먼 도미닉과 로꼬의 조언을 토대로 배틀을 준비해 나갔다. ‘첫사랑’을 주제로 무대에서 만난 김진혁과 추현승은 10대의 풋풋한 사랑을 표현하며 개성 강한 곡을 선사했다. 박빙의 승부 끝에 두 사람은 동점을 받아내며 재대결을 준비하게 됐다.
12번의 대결이 모두 끝나고 동점을 얻은 강요셉과 김재하, 김진혁과 추현승의 재대결만이 남은 상황. 네 명의 참가자들은 예비 비트로 연습을 시작했고, 재대결 역시 누가 이길지 예측할 수 없는 깔끔하고 훌륭한 무대가 이어졌다. 추현승, 김재하가 최종적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12인의 참가자가 생존했다. 어김없이 우수 래퍼 선정의 시간이 찾아왔고 강서빈, 김다현, 노윤하, 이정운이 우수 래퍼로 뽑히며 영광의 순간을 가졌다.
탈락자를 향한 멘토들의 아쉬움 속에 급기야 멘토들의 즉흥적인 요청으로 패자부활전 무대까지 만들어지는 초유의 상황도 벌어졌다. 막강한 실력자들이 대거 포진된 시즌인 만큼 비록 일대일 대결에서는 탈락했지만 멘토들도 인정할 정도의 실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상황.
패자부활전 소식을 들은 참가자들은 반색을 표했다. 김우림, 황세현, 강요셉, 김민우, 박강백, 최은서가 무반주 랩으로 패자부활전에 나섰다. 실수 없는 무대에 패자부활전 심사 역시 고심이 이어졌고 강요셉, 김우림, 박강백, 황세현이 다시 합류하며 총 16명의 참가자가 다음 관문으로 향했다.
일대일 주제 배틀을 통해 탈락한 실력파 참가자들은 멘토들의 따뜻한 격려와 미래가 기대된다는 진심 어린 응원을 마음 속에 간직한 채 ‘고등래퍼4’를 떠났다. 아쉬움 속에 탈락했지만 경연에 참가한 10대 래퍼들의 마음 속에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음악에 대한 열정, 한층 성장한 실력이 남았다.
그리고 드디어 팀 결정의 시간이 다가왔다. 이번 시즌부터 확 바뀐 팀 결정전. 그 시작은 각 멘토들과 참가자들의 면담으로 시작됐다. 각 팀의 멘토들은 참가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우수 래퍼들이 먼저 자신의 멘토를 결정할 수 있는 베네핏을 가져갔고 모든 미션에서 출중한 실력으로 네 개의 우수 래퍼 배지를 받은 강서빈이 가장 처음으로 팀을 정했다.
강서빈은 창모와 웨이체드 팀으로 자신의 팀을 정했다. 이어 이정운은 박재범, 우기, PH-1의 팀으로 향했다. 우수래퍼의 선택을 받은 멘토들은 한껏 기쁨을 표현하며 앞으로 이들의 조합을 기대케 했다.
본격적으로 팀원들을 영입하며 후반부에 접어들 ‘고등래퍼4’는 다음 주, 드디어 ‘팀대항: 단체전’으로 음원 전쟁이 시작될 것을 예고했다. 참가자들의 잠재력과 멘토들의 프로듀서 실력이 만나 시너지를 보여줄 ‘팀대항: 단체전’에는 스윙스, 자이언티 등 실력파 뮤지션들도 대거 출연할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스윙스는 “너무 강한 빛을 발산해서 팬처럼 들었다”며 “멘토님들 정말 곡 잘 만드신 것 같아요”라고 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막강한 멘토 군단의 본격적인 참여가 시작되는 다음 주 팀대항전에서는 누가 어느 멘토의 팀원이 되어 어떤 음원이 탄생할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완벽한 무대와 음원에 기대가 높아진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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