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 사진=뉴시스
오는 26일 개막하는 2021 통영국제음악제가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오는 28일, 30일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을 연주할 예정이었던 '바이올린 여제' 정경화(74)가 또 왼손 부상으로 공연을 할 수 없게 돼서다.
통영국제음악제 측은 21일 소셜미디어 공지를 통해 "연주자의 왼손 부상으로 부득이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알리며 "기존 예매한 내역은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될 예정이다. 연주자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정경화의 왼손 부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05년 갑작스러운 왼손 검지 부상으로 이후 5년간 무대에 서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 2010년 기적적으로 회복해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가 지휘하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무대에 복귀한 바 있다.
이번에도 통영국제음악제 공연을 위해 연습에 집중하다 손에 무리가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경화는 당분간 휴식과 치료에 집중한 뒤 경과에 따라 무대 복귀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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