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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주안·부평공단 1월 가동률 소폭 상승·하락

인천 남동·주안·부평공단 1월 가동률 소폭 상승·하락
남동공단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지역 국가산업단지인 남동·주안·부평 산업단지의 지난 1월 가동률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소폭 하락하거나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산업단지공단가 발표한 ‘1월 주요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 통계’에 따르면 남동공단의 가동률은 61.9%, 부평공단 63.7%, 주안공단 75.3%로 조사됐다.

지난해 1월 가동률은 남동공단 57.6%, 부평공단 65,2%, 주안공단 78,6%를 보여 남동공단은 올해 가동률이 4.3% 상승했으나 부평·주안공단은 각각 1.5%, 3.3%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남동공단의 경우 음식료 83.4%, 섬유의복 80.9%, 목재종이 77.2%, 석유화학 68.8%, 비금속 22.4%, 철강 78.4%, 기계 55.6%, 전기전자 61.7%, 운송장비 62.8%, 기타 83.5%의 가동률을 보였다.

전국 평균 업종별 가동률은 석유화학(86.2%), 운송장비(85.3%), 철강(82.4%) 순으로 높았으나 남동공단은 음식료(83.4%), 섬유의복(80.9%), 철강(78.4%) 순으로 집계됐다.

종업원 규모에 따른 가동률은 남동공단의 경우 50명 미만 기업 57.2%, 50명 이상∼300명 미만 기업 68.4%, 300명 이상 기업 80.7%로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가동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실적은 전월에 비해 남동공단은 11.3%, 부평공단 17.6%, 주안공단 6.3%가 감소했다. 수출도 남동공단 2.3%(3조7300만달러→3조6500만달러), 부평공단 25.8%(3900만달러→2900만달러)가 각각 감소했다. 이에 비해 주안공단은 3.1%(6500만달러→6700만달러)가 증가했다.

고용은 남동공단은 444명(0.4%) 증가했고 반면 부평공단과 주안공단은 각각 108명(0.8%), 103명(0.8%) 감소했다.

남동·부평·주안공단의 1월 가동률은 전월보다 8.7%가 낮았으며 전국 주요 산업단지의 1월 평균(78.6%)보다 11. 7%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와 지난해 1월 가동률은 각각 같은 해 전월보다 대폭 하락했지만 이는 연말에 납기물량을 맞추기 위해 가동률이 일시 상승하는데 따른 것이다. 1월에는 신정 휴무도 있어 가동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남동·부평·주안공단이 타 지역보다 가동률이 떨어지는 것은 타 지역은 대기업의 비중이 높지만 인천지역 산업단지는 중소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지역 산업단지의 가동률이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인천지역 산업단지 가동률은 지난해 8월 최저점을 찍은 이후 점차 회복하는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