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에 실수요자 몰려
분양권 평균 2억3000만원 올라
2기 신도시 분양권이 평균 2억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집값 상승이 이어지자,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이 2기 신도시로 관심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올 들어 거래된 2기 신도시 분양권(총 11개 단지, 207건 분양권)을 분석한 결과 평균 분양권 실거래가는 6억2729만원으로 평균 분양가(3억9542원) 대비 2억3083만원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검단신도시의 첫 분양 단지인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 전용면적 84㎡는 지난 1월 7억1500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 4억700만원보다 3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다. 김포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 전용 90㎡ 분양권도 지난달 8억513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3억9140만원보다 4억5000만원 넘게 올랐다.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롯데캐슬 트리니티 84.82㎡도 최근 8억7041만원에 거래돼 분양가(4억6100만원)보다 3억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었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집값 상승이 이어지자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이 2기 신도시로 관심을 돌리며 2기 신도시 분양권 몸값을 끌어 올렸다고 보고 있다. 또한 2기 신도시는 이미 조성 막바지라 도로와 공원·생활편의시설 같은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의 교통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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