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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업계, 연초 담배에 힘싣는다...신제품 속속 출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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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업계, 연초 담배에 힘싣는다...신제품 속속 출시중
KT&G '88 리턴즈'

담배업계, 연초 담배에 힘싣는다...신제품 속속 출시중
JTI코리아 '메비우스 LBS 트로피컬 믹스 3mg'

담배업계, 연초 담배에 힘싣는다...신제품 속속 출시중
BAT코리아 '켄트 더블 프레쉬'

[파이낸셜뉴스] 담배업계가 다시 연초담배에 집중하고 있다. 냄새를 덜나게 하는 신기술과 다양한 맛을 내세운 신제품으로 애연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JTI코리아는 최근 '메비우스 LBS 트로피컬 믹스 3mg'을 출시했다. LBS(Less Breath Smell) 라인 신제품으로, 입에서 나는 담배 냄새를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기술을 적용했다.

지난 1월 '메비우스 LBS 믹스그린 수퍼슬림 1mg'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신제품이다. JTI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선보인 'LBS 트로피컬 믹스 5mg'에 대해 소비자 반응이 좋아 타르 함량을 낮춘 제품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JTI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에도 '메비우스 LBS 트로피컬 믹스'를 비롯 저타르 '메비우스 원'을 출시하는 등 연초담배 라인업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말 전자담배 '플룸테크'를 단종하고 사실상 연초담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BAT코리아는 지난달 '더블캡슐' 기술을 적용한 '켄트 더블 프레쉬'를 선보였다. 저타르형 수퍼슬림 신제품으로, 멘솔향에 더해 필터에 탑재된 상쾌하고 달콤한 맛의 두 가지 캡슐을 소비자 취향에 맞게 터뜨려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앞서 BAT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 더블캡슐 제품인 '던힐 썸머 크러쉬'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제품 역시 두 가지 캡슐을 필터에 삽입해 취향과 기호에 따라 최적화된 맛을 선택할 수 있다.

KT&G도 최근 새로운 연초담배를 출시했다. '추억의 국민담배' 88을 현대적으로 구현한 '88리턴즈'다. 1987년 출시됐던 88 보다 타르와 니코틴 함량을 각각 대폭 낮춘 3.0mg, 0.30mg로 선보인다. 패키지도 88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디자인했다. 88의 상징인 하늘색을 패키지 색상으로 정했고, 당시 심볼이었던 국보 1호 숭례문을 삽입했다.

'냄새 저감' 기능을 갖춘 연초담배에도 힘을 싣고 있다. 2019년 '에쎄 체인지 히말라야' '레종 휘바' '레종 프렌치 끌레오' 등을 출시했고, 지난해에는 '레종 프렌치 폴라' '디스 아프리카 아이스 쿨라'를 내놓았다. 특히 '레종 프렌치 폴라'는 입냄새 저감기술이 탑재된 '마우스 존'을 필터에 적용해 깔끔한 흡연감과 색다른 맛을 구현했다.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에 힘입어 KT&G는 지난해 국내에서 연초담배를 416억개비 판매했다. 전년(406억개비)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점유율은 64.0%를 기록해 국내 궐련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