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창대교 반도유보라 별동학습관
[파이낸셜뉴스] 높아진 대출 금리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내세운 아파트 단지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금융권에서 대출 규제를 강화하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줄어드는 추세로, 희소성까지 높아지고 있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도금 무이자'는 분양가 중 10%를 계약금으로 내면 분양가의 60%에 해당하는 중도금 이자를 계약자 대신 건설업체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없고, 계약금만 있으면 입주 때까지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최근 금융권의 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분양단지도 줄고 중도금 무이자도 희소성이 높아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
GS건설이 경기도 가평에서 분양한 '가평자이'는 평균 11.4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가평 최초로 전 가구 1순위 청약 마감과 청약 건수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비규제지역에서 중도금 무이자 혜택 등 계약자 부담을 줄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강화된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는 상황 속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은 입주 때까지 자금 부담을 덜 수 있어 내 집 마련을 고려하는 수요자에게 매우 중요한 고려사항"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내세운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반도건설이 오는 30일 1순위 청약을 시작하는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3.3㎡당 800만원 중반대의 착한분양가에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1차),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며 등기전 전매가 가능하다. 비규제지역인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가포동 가포택지지구 B-1블록에 지하 3층 ~ 지상 25층, 9개동, 전용면적 74~84㎡의 총 84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두산건설은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351일대에 들어서는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의 1순위 청약을 금일부터 받는다.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며 계약금 10% 납입 이후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36층, 6개 동, 전용면적 74~114㎡, 총 736가구 규모다.
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은 경남 김해시 신문동 699-1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의 모델하우스를 26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4층, 최고 49층, 15개 동, 아파트 3764가구(전용면적 64~163㎡), 오피스텔 629실(전용면적 23~59㎡) 총 4393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아파트 125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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