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배상문(35·키움증권)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공동 67위로 대회를 마쳤다.
배상문은 29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의 코랄레스GC(파72·766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5개를 쏟아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합계 5오버파 293타를 기록한 배상문은 공동 67위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배상문은 이번 시즌 들어 5차례 대회에 출전했지만 4차례나 컷 탈락했다. 그 중 올해 앞서 출전했던 두 차례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을 정도로 극심한 부진이었다. 그런 가운데 비록 하위권이지만 이번 대회 성적은 연속 컷 탈락의 고리를 끊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종 라운드 출발은 좋았다. 배상문은 4번홀(파5), 5번홀(파4),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8번(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후반 들어서는 버디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보기만 4개를 쏟아냈다. 특히 15번홀(파4)부터 17번홀(파3)까지 3연속 보기가 뼈아팠다.
대회 우승은 조엘 데이먼(미국)이 차지했다.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데이먼은 이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자신의 PGA투어 생애 첫 우승이다. 샘 라이더(미국)와 라파엘 캄포스(푸에르토리코)가 1타차 공동 2위에 입상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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