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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대성파인텍, LG전자와 ‘애플카 준비’ 마그나에 핵심 특허 부품 공급

[파이낸셜뉴스]LG전자와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카를 생산할 준비가 돼 있다”고 공식 언급하면서 대성파인텍이 강세다. 대성파인텍은 마그나에 핵심기술 특허 부품을 공급 중이다.

30일 오전 9시 39분 현재 대성파인텍은 전 거래일 대비 140원(5.04%) 오른 292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스와미 코타기리 마그나 CEO는 최근 자동차 애널리스트 협회 행사에서 “마그나는 애플을 위한 차량을 제작할 준비가 돼 있고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계약에 따라 투자가 보장된다면 북미에 제조 공장을 증설할 의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마그나 CEO가 애플카와 관련해 적극적인 생산 의지를 피력한 것은 처음으로, LG전자가 ‘애플카 수주 대전’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증폭되고 있다. 그동안 애플카의 유력한 제작 파트너 후보로 마그나가 거론된 가운데 CEO가 직접 나서 그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한 것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마그나와 합작 법인 설립을 발표한 후 지난 24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VS사업본부 내 전기차 파워트레인 사업 물적 분할을 승인했다. 합작 법인은 오는 7월 공식 출범한다.

대성파인텍은 마그나에 2005년부터 파인블 랭킹(Fine Blanking) 기술을 적용한 도어락(Door Lock) 등 부품 제조에 필요한 금형을 공급 중이다.
마그나와 맺은 공급 계약은 당시 대성파인텍의 역대 공급규모 중 최대로 전체 매출액(350억 원)의 67%에 달했다.

파인 블랭킹은 철판 프레스 가공 시 후공정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절단면을 정밀하게 만드는 기술로 대성파인텍은 파인 블랭킹 핵심기술과 관련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대성파인텍은 마그나 외에 브로제, 발레오 등 해외의 자동차부품제조기업에 자동차 시트, 도어락 관련 부품 등을 수출 중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