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서, 신분증, 자격증 보관하는 ‘카톡 지갑’
이용자 1000만 확보, 인증서 활용처 등 확대
[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이달 중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 ‘지갑 홈’을 추가한다. 이용자는 지갑 홈에서 각종 인증서, 지갑 QR, 자격증, 사원증, QR체크인 등 자신이 보유한 ‘디지털 아이디(ID)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또 카카오 인증서 사용처, 사용 이력, 지갑 관련 프로모션 등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톡 이미지. 카카오 제공
카카오는 “카카오 인증서 지갑 QR을 활용해 무인점포를 출입할 때 출입 인증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라며 5일 이같이 밝혔다.
출시 3개월 반 만에 이용자 1000만을 확보한 카카오톡 지갑은 이용자 인증서, 신분증, 자격증 등을 카카오톡에 보관·관리할 수 있는 공간이다. 현재 카카오톡 지갑에서는 △카카오 인증서 △QR기반 전자출입명부 QR체크인 서비스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기술 자격증 495종 △멜론VIP 등급카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카카오톡 지갑 내 카카오 인증서로 회원가입이나 별도 앱 설치 없이 국세청 홈택스와 행정안전부 정부24 서비스 로그인,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등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올 하반기에는 모바일 정부24도 카카오 인증서로 로그인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공통기반 간편서명을 적용한 공공기관 웹사이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카카오 인증서 활용처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카카오는 앞으로 공공기관, 일반 기업 등 카카오 인증서 파트너를 확대하고 자격 증명 서비스의 활용 분야도 늘릴 계획이다.
△카카오TV 동영상/라이브 입장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입장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발송 등 다양한 서비스들과 자격 증명 서비스를 연동할 예정이다.
카카오 인증서 이미지. 카카오 제공
현재 카카오 직원들 모바일 사원증에 적용된 스마트폰 무선통신(NFC/BLE)을 활용한 출입문 열기나 복합기 이용 등 보안이 적용된 환경에서 자격 증명을 활용하는 기능도 연내 외부 파트너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카카오 지갑사업실 안진혁 실장은 “앱 설치나 회원가입 등 번거로운 절차 없이 쉽고 빠르게 연말정산 등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상황에서 인증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이용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생활 속 인증이 필요할 때 카카오톡 지갑을 떠올리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활용처를 늘리고 기능을 고도화 할 것”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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