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복 해성티피씨 대표이사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사진=해성티피씨 제공
[파이낸셜뉴스] 기술특례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감속기 제조기업 해성티피씨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 등을 밝혔다.
1997년 설립된 해성티피씨는 감속기 전문 제조업체로, 로봇용·산업용 감속기 및 승강기용 권상기 제조·판매, 수출입업 등을 하고 있다.
현재 해성티피씨의 주력 사업 영역은 승강기용 감속기 분야로, 지난해 기준 회사 전체 매출액의 약 83.7%를 차지하고 있다. 해성티피씨는 승강기용 감속기 시장을 기반으로 향후 로봇용 감속기 시장 환경에도 사업 역량을 집중하겠단 계획이다. 해성티피씨는 2004년부터 산학연 기술개발과제 및 정부과제 수행을 통해 원천설계기술을 확보하고 로봇용 감속기 신제품을 개발 중이다.
상장을 통해 마련되는 공모자금도 연구개발비와 시설·운영자금 등으로 쓰일 전망이다. 해성티피씨 관계자는 "로봇용 감속기 분야 연구개발 및 설비 분야 투자를 통해 30여 종류의 신규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스마트팩토리 확대로 고성장이 전망되는 로봇용 감속기 시장의 수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건복 해성티피씨 대표이사(CEO)는 "주력 사업인 승강기 사업부문 시장 지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 로봇용 감속기 사업부문 경쟁력도 확보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대한민국 대표 강소기업으로 발돋움해 세계적인 감속기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성티피씨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9.18% 감소한 167억3400만원이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전년 대비 72.89%, 43.28% 개선된 3억4700만원, 8억6100만원이다.
해성티피씨의 총 공모주식 수는 10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9500원~1만1500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한 최종 공모가는 6~7일 양일간 진행된다. 해성티피씨는 이후 12~13일에 일반 청약을 진행하고 이달 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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