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주시 삼도2동 행복주택 입주 예정자 간담회
원 지사 “임대주택 안정공급…내집 마련의 꿈 발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0일 오전 제주시 삼도2동 행복주택을 찾아 사전 입주점검을 진행하고 입주예정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제주도 제공]
[제주=좌승훈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오는 5월 입주를 앞둔 제주시 삼도2동 행복주택을 10일 오전 방문해 입주 예정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입주 예정자와 함께 김정학 제주도개발공사 사장도 참석했다.
원 지사는 이날 “행복주택과 공공임대주택을 가급적 많이 지어 내 집 마련 전까지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현재 임대주택 1만호 목표 중 7000호 가까이 계획을 확정했다. 부지와 예산 확보의 어려움이 있지만 제주도개발공사와 협력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입주 예정자들은 이날 ▷가전·가구 옵션 확대 ▷공용 커뮤니티 공간 활용 방안 ▷공공주택 공급과 공공일자리 확대 지원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원 지사는 이에 대해 “민간 아파트는 분양하면 끝이지만, 공공 임대주택은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면서 “제주도개발공사와 협력해 불편함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는 내년까지 행복주택 5000호·국민임대 4000호·영구매입임대 1000호 등 임대주택 1만호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행복주택 452호·매입임대 546호 등 1020호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공공 임대주택과 노인·아동 복지시설이 결합된 주택도 제주지역에 처음 들어선다.
도는 올해 제주형 주거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LH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공동으로 제주시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3440㎡ 부지에 제주형 안심주택(고령자 복지주택)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이곳에는 지하 1층·지상 13층에 지상 1~2층에는 사회복지시설·돌봄센터·청년다락이 들어서고, 지상 3~13층에는 행복주택·영구임대주택 290호가 조성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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