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맥 CI
[파이낸셜뉴스] 공작기계 및 첨단 유·무선 통신장비의 공급과 기술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 스맥이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역량 강화에 성공했다.
스맥은 일본의 제4이동통신사업자인 라쿠텐(Rakuten)과 6억원 규모의 미디어게이트웨이(MGW) 신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스맥은 2005년부터 국내 통신 3사(KT, SK텔레콤, LG유플러스)의 핵심망에 교환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일본 통신장비 시장에는 2007년부터 OKI사를 통해 일본 통신 사업자인 NTT-ME, 라쿠텐, 큐슈텔레콤 등에 미디어게이트웨이를 공급하고 있다.
미디어게이트웨이는 유선통신망과 이동통신망 사이의 전화 및 팩스 등의 통신 서비스를 중계해 주는 장비다. 2005년 국내 기간 통신 사업자들에 공급한 이후 통신망의 환경 변화에 발맞춰 꾸준히 시장에서 입지를 유지했다.
라쿠텐은 지난해 6월 5G 서비스를 상용화한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과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공급 계약은 라쿠텐의 5G 서비스 상용화 개시와 더불어 통신망간 연계성 확대 측면에서 진행됐으며 향후 추가 공급도 기대를 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2025년까지 구리선 전화망(PSTN)의 광 케이블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어 관련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맥 ICT사업부 관계자는 “높은 품질과 안정성이 요구되는 일본 통신장비 시장에 스맥의 제품이 공급되고 있는 것은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라쿠텐의 5G 가입자 증가에 따라 계속해서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맥은 ICT 사업뿐만 아니라 기계사업부 역시 전방 사업의 호황에 따라 반등하고 있다. 스맥의 1·4분기 누적 수주금액은 약 370억원으로 최근 3개년 분기실적 중 최대치다.
이는 전분기 대비 40%,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수치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내수뿐만 아니라 미국을 중심으로 기반 투자 확대 등으로 수출 수주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영섭 스맥 대표이사는 “그 동안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수주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 조짐이 보였고 올해 들어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러한 경기 흐름에 발맞춰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펼쳐 실적 반등 및 빠른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