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사옥© 뉴스1 /사진=뉴스1
[서울=뉴시스] 삼성생명 서초사옥. (사진=삼성생명 제공) 2020.10.28.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과 삼성생명이 금 무역금융펀드 연계 투자상품의 환매 연기로 소송 중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유니버설 인컴 빌더 펀드 연계 DLS(파생연계증권)' 환매 연기와 관련해 지난해 말 NH투자증권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아직 소송 기일은 지정되지 않았다.
NH투자증권이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은 홍콩 자산운용사 웰스매니지먼트그룹(WMG) 설계한 '유니버설 인컴 빌더(UIB) 펀드'다.
이 상품은 금을 거래하는 무역업체 신용장 개설에 필요한 단기자금 대출을 제공하고 이자수익을 받는다.
NH투자증권은 이를 기초자산으로 DLS 610억원어치를 발행했고, 이중 삼성생명 신탁 채널로 530억원이 판매됐다.
코로나19 사태 후 금 거래가 위축되면서 UIB 펀드의 자금회수에 문제가 생기자 DLS도 환매가 중단됐다.
NH투자증권은 올해 5월까지 DLS 원금과 이자를 5차례 걸쳐 분할 상환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이행되지 않고 있다.
삼성생명은 환매 연기된 DLS와 사모펀드 상품에 대해 50% 선지급한 상태다.
삼성생명은 UAM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뿐만 아니라 사모펀드도 판매했다. 총 환매 연기 금액은 956억원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기관투자자인 삼성생명 신탁부를 대상으로 금융상품을 발행해 준 것으로, 소송은 지난해 말 제기됐다"며 "현재 현지 로펌을 선정하고 현지 운용사 대상으로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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