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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문화재단 오페라 ‘마술피리’ 27일선봬…전석무료

과천문화재단 오페라 ‘마술피리’ 27일선봬…전석무료
과천문화재단 27일 오페라 ‘마술피리’ 상영 포스터. 사진제공=과천문화재단

【파이낸셜뉴스 과천=강근주 기자】 과천문화재단은 4월부터 12월까지 ‘경기도 문화의 날’(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 있는 주간) 전날인 화요일 10시30분마다 예술의전당 영상화 사업(SAC on Screen) 작품으로 시민을 찾아갈 예정이다.

오는 4월27일에는 10시30분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오페라 ‘마술피리’ 공연 실황을 상영한다. 상영작은 우수공연 콘텐츠를 공연장 화면으로 보여주는 예술의전당 영상화 사업(SAC on Screen) 일환으로 제작됐다. 아티스트의 생생한 표정과 몸짓, 그리고 무대 뒷얘기까지 오페라 ‘마술피리’를 가장 가깝게 경험할 수 있다.

밤의 여왕의 아리아로 대표되는 오페라 ‘마술피리’는 모차르트 특유의 감성과 유쾌함이 담겨있다. 단순하고 듣기 쉬운 음악부터 아름다운 아리아와 다양하게 어우러지는 중창, 진지한 종교음악 등이 한 작품에 녹여져 있어 누구나 쉽게 다채로운 오페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각색된 형태가 아닌 완성도 높은 전막 공연으로 기획됐다.

특히 독일어로 노래하는 동시에 모든 대사를 한국어로 처리해 누구나 쉽고 편하게 즐기는 징슈필(Singspiel : 연극처럼 중간에 대사가 들어있는 독일어 노래극)의 묘미를 안겨준다.

타미노 왕자가 타미나 공주를 구하러 가는 긴 여정에 함께하는 유쾌한 새잡이꾼과 신기한 마술피리, 밤의 여왕과 지혜의 자라스트로가 등장하는 동화 같은 이야기가 어린이 상상력을 자극하며, 그 안에 수수께끼처럼 숨겨져 있는 모차르트의 철학과 심오한 사상은 어른에게도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진다.

모차르트는 음악적 구조에 적용했던 ‘3’이란 구도를 스토리 안에서도 적용해 각 인물 간에 큰 틀의 삼각구도를 형성하고, 세 시녀, 세 천사, 세 가지 시련, 세 개의 문 등 오페라 전반을 숫자 ‘3’이 이끌도록 하면서 그 안에 자유, 평등, 박애 등 자신이 꿈꾸던 이상향을 녹여냈다.

지휘자 임헌정을 필두로 믿고 보는 탄탄한 창작진과 테너 김우경, 베이스 전승현 등 한국 무대에서 자주 볼 수 없던 한국이 낳은 최고 수준의 아티스트, 그리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 등 마술피리를 위한 드림팀이 구성돼 오페라 초심자뿐만 아니라 오페라 애호가의 마음도 사로잡을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마음을 문화로 위로될 수 있도록 전석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선착순으로 모집 중이며 신청 방법은 온라인(25일까지) 또는 과천시민회관 2층에서 현장접수(23일 18시까지)가 가능하다. 세부사항은 과천문화재단 누리집(gcart.or.kr)을 참고하면 된다. 모든 좌석은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거리두기로 제공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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