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은 28일 앱코에 대해 게이밍기어의 고성장과 소형가전 매출액의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앱코는 국내 1위 게이밍기어 업체로 게이밍키보드를 중심으로 마우스, PC케이스 및 헤드셋 등을 판매 중이다. 2019년 하반기 소형가전 시장에 진입해 '오엘라(OHELLA)'와 '비토닉(BEATONIC)' 브랜드를 운영 중이며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교과서 사업 중 충전함 분야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게이밍기어 매출액 비중이 72%로 가장 크며 1인가구 증가에 따른 소형가전 시장 확대에 따라 가전부문 매출액도 매년 성장세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PC방 영업제한 완화 효과로 게이밍기어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출액이 동시에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앱코는 국내 PC방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약 90%로 추정)하고 있어 오프라인 매출액 증가는 긍정적이다. 또 해외 매출액도 주력 제품인 ‘K660’이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판매량이 지속 늘어나고 있다.
안 연구원은 "국내 1인가구 및 비대면 소비 증가에 따라 소형가전의 인기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라며 "무선 욕실 청소기, 마사지건, 블루투스 이어폰 등 제품 카테고리 확장 및 오프라인 매장 입점 확대 등을 통해 성장하는 소형가전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장 중이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2021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성장한 807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 연구원은 앱코의 올해 예상 실적을 매출액 2384억원, 영업이익 348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6%, 47.8% 증가한 수치다.
그는 "주력 제품인 게이밍기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성장한 1496억원으로 예상하며 국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9% 성장하겠다"라며 "해외 매출액은 약 2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각각 1300억원과 196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앱코는 게이밍기어 사업을 통한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오피스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라며 "다양한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면서 판매 채널도 지속 다각화하는 등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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