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인터넷몰·T커머스 통합브랜드
‘모바일 공략’ 유통 패러다임 전환 나서
허 대표 "라이브 커머스 최강자될 것"
CJ오쇼핑이 'CJ온스타일'로 이름을 바꾸고 모바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CJ오쇼핑은 28일 홈쇼핑(오쇼핑)과 인터넷쇼핑몰(CJ몰), T커머스(오쇼핑플러스)를 모두 통합해 'CJ온스타일'로 새롭게 출범했다.
TV에서 모바일로 사업 무게추를 옮기는 한편 지금까지의 방송 역량을 살려 '라이브커머스'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정체 단계인 TV홈쇼핑을 넘어 새로운 시장인 모바일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허민호 CJ온스타일 대표이사는 "단순히 모바일로의 사업 확장이 아니라 '모바일 퍼스트' 전략으로 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자 한다"며 "지난 25년간 업계를 선도해온 경쟁력을 기반으로 더 높은 곳으로 날개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온스타일 개국은 '성숙기에 접어든 TV홈쇼핑 시장에서 오쇼핑의 최대 역량 발휘가 어디까지일까'에 대한 다양한 검토 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온스타일 측의 설명이다.
허 대표는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CJ온스타일 론칭 미디어 온라인 설명회'에서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단"이라며 "'모바일판 홈쇼핑'이라는 새로운 업으로 고객의 취향을 다각도로 저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홈쇼핑 시장이 잘 형성된 곳은 한국이 거의 유일하다. 그 배경에는 25년간 시장을 키워온 오쇼핑의 역할이 컸다"면서 "최근 부각되고 있는 라이브커머스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키워 최강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브랜드인 CJ온스타일은 '모든 라이프스타일(STYLE)을 깨운다(ON)'는 뜻을 담았다. 사업의 무게추는 TV홈쇼핑에서 모바일로 옮겼다. TV홈쇼핑 화면에서 모바일 앱 화면을 노출시키는 한편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라이브커머스와 인플루언서 커머스는 상품 카테고리와 종류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핵심 타깃은 '밀레니얼 맘'과 'X세대'에 해당하는 35~54세의 여성이다. 이를 위해 패션·리빙·뷰티 등 3대 카테고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종합몰에서는 다루기기 힘든 취향 상품과 브랜드를 각 전문몰 특성에 맞춰 편집샵 형태로 풀어낼 방침이다.
CJ온스타일은 3대 카테고리의 전문몰을 중심으로 상품을 재편하고, 각 전문몰의 독립적인 경쟁력 높여 모바일이 회사의 핵심 축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모바일 쇼핑의 핵심 기능인 큐레이션 서비스나 '내일배송' 등 배송 경쟁력도 한층 강화한다.
구성품 수량이 많은 홈쇼핑 상품을 가족 또는 지인들과 함께 사용하고 싶은 니즈를 반영해 '나눔배송'을 운영키로 했다. 원하는 날짜에 지정해서 받을 수 있는 '지정일 배송', 편의점이나 안심택배함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안심 배송'도 함께 운영한다.
CJ 온스타일 관계자는 "기존의 유통 패러다임은 가격과 속도 경쟁으로 오래 전에 출혈 경쟁이 불가피한 레드오션이 됐다"면서 "'라이프스타일 제안'이라는 새로운 화두 아래 성숙기에 접어든 TV 홈쇼핑 시장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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