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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조원 경제재건 프로젝트..폴란드를 주목

[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코트라(KOTRA)와 공동으로 '폴란드 그린딜 및 공공 프로젝트'를 주제로 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유럽연합(EU)의 탄소중립 선언 후 가속화되는 유럽지역 그린딜 정책 동향을 파악하고, EU기금을 바탕으로 에너지 다변화 등 다양한 공공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인 폴란드의 투자진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열렸다.

폴란드는 EU의 7년 장기예산안 및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제회복기금의 수혜국 중 하나로 약 1364억 유로(182조원)의 보조금과 342억 유로(45조원)의 대출금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폴란드 정부는 폴란드가 지원받는 EU기금 중 약 236억 유로(약 31조원)를 활용해 녹색에너지산업 육성 및 저효율 에너지 산업구조 개선과 친환경 스마트 교통·운송산업 육성, 디지털 전환 등에 투자하는 경제재건(KPO) 프로그램을 올해 2월 발표했다.

이번 설명회에 한국측은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권창호 KOTRA 폴란드 바르샤바 무역관장, 이철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참여했고, 폴란드측에서는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폴란드대사, 안나 와고진스카 폴란드무역투자대표부 서울사무소 대표가 함께 자리했다.

안나 와고진스카 폴란드무역투자대표부 서울사무소 대표는 올해 원자력 발전소 1, 2호기에 적용할 기술 선정 후 내년에 기술 및 EPC(설계·구매·시공) 사업 수행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발전소 개발에 수반되는 도로, 철도, 해운, 항공 등 교통 인프라 및 상하수도망 구축 프로젝트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권창호 KOTRA 바르샤바 무역관장과 이철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유럽 그린딜 추진에 따른 폴란드 경제동향과 유망 진출분야를 전망했다.
권 무역관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품목을 중심으로 현지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통한 진출방안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발표에 앞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폴란드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에너지 산업, 인프라구축 분야에서 한국-폴란드 협력 확대를 당부했다.

우 상근부회장은 "폴란드는 큰 내수시장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 적극적인 경제개발과 투자유치 정책으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국가"이며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영향을 제외하고 2005년 이후 유럽에서 플러스 성장을 지속한 유일한 국가로 올해도 견고한 성장이 전망 된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