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최종 공모가 확정 예정
10~11일 일반 공모 청약
3일 비대면으로 개최된 기업설명회(IR)에서 발표하는 최유진 샘씨엔에스 대표이사(CEO) / 사진=샘씨엔에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세라믹 기판(STF) 국산화 선도기업 샘씨엔에스는 3일 온라인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세라믹 STF를 양산하는 샘씨엔에스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59억원, 78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642% 증가했다. 세라믹 STF는 반도체 EDS 공정(Electrical Die Sorting) 중 실리콘 웨이퍼의 수율을 측정하는 테스 장비 내 프로브카드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웨이퍼의 침과 테스터를 연결해주는 전기적 신호들의 '길' 역할을 담당한다.
샘씨엔에스에 따르면 주요 제품은 메모리용 12인치 낸드, 12인치 디램 등으로, 비메모리용 이미지센서(CIS)는 현재 개발 중이다.
샘씨엔에스 관계자는 "회사는 설계, 기판, 가공, 박막의 세라믹 STR 핵심기술을 소재부터 제품까지 전 과정 자체 개발에 성공한 국내 유일 기업"이라며 "초기 투자까지 완료해 글로벌 반도체 산업 내 메이저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양산까지 가능하도록 강력한 진입장벽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5G 통신모듈 세라믹 STF, 정전척 등 신규사업도 준비 중이다. 회사는 통신모듈 세라믹 STF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4년까지 연평균 약 7%의 성장을 이루겠다고 예상했다. 샘씨엔에스는 5G 통신모듈 세라믹 STF 시장 진입을 위한 신제품 개발을 완료했고, 현재 성능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정전척 시장에서도 샘씨엔에스는 오는 2023년 양산을 목표로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단 계획이다. 정전척은 정전력을 통해 챔버 내 웨이퍼를 하부 전극에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샘씨엔에스의 최대 주주는 반도체 웨이퍼 메모리 테스터 장비업체인 와이아이케이로 지분율은 2020년 말 기준 55.7%이다. 반도체 패키지 테스터 장비업체인 엑시콘도 35.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유진 샘씨엔에스 대표이사(CEO)는 "향후에도 다양한 글로벌 톱 티어 고객사 확보를 비롯해 디램과 비메모리 등 신제품 출시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2022년까지 연평균 40% 이상의 고성장을 목표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첨단 반도체 소재 부품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샘씨엔에스의 공모 희망 범위는 5000원~5700원이다.
공모 주식 수는 1200만주(신주 1000만주, 구주 200만주)로, 최종 공모가는 3~4일 기관투자자 대산 수요예측을 통해 확정된다. 일반 공모 청약은 오는 10~11일 진행되며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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