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한화투자증권은 4일 한라에 대해 올해 분양 공급 계획 1만2000세대를 바탕으로 주택 매출의 가파른 성장이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000원으로 소폭 상향했다.
한라의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452억원, 영업이익은 2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1%, 28.8% 상승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토목 및 건축부문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택 부문의 매출 성장이 탑라인 감소를 방어했다"면서 "세일즈 믹스 개선과 함께 주택 부문에서 준공정산이익 50억 원 가량이 더해지면서 별도기준 원가율은 전년 89.5%에서 86.6%로 개선됐으며 종속회사 에프앤에이치플러스의 일시 연결 편입으로 연결기준 원가율은 82.7%까지 낮아졌다"고 말했다.
분양 관련 광고선전비 증가 등으로 판매관리비가 대폭 증가했는데 양평 분양 완료, 에프앤에치플러스 연결 편출로 2·4분기부터는 레벨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1·4분기 분양은 양평역 한라비발디(1602세대) 1개 현장이 유일했지만 규모가 약 4500억원으로 큰 데다 올해 첫 자체사업지인만큼 성과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송 연구원은 "올해 12204세대의 대규모 분양을 앞둔 상황에서 기분 좋은 시작이 아닐 수 없다"면서 "주택 매출의 가파른 성장이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내년에는 주택 매출 1조원 돌파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신용등급이 BBB0(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상향됐는데, 양질의 수주 물량 확보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현금흐름 개선 및 자산 매각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주 요인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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