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I그룹 자동차 공조전문기업 케이비오토텍(KB오토텍)은 버스용 '고전압 공기청정기'를 개발해 지난해 12월부터 청주와 제주지역 버스에 시범 장착해 운행중이라고 10일 밝혔다.
KB오토텍이 개발한 버스용 공기청정기는 필터 교체 필요 없이 고전압 전기 집진방식으로 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해 필터 교체로 인한 산업폐기물 처리 문제와 하절기 에어컨 성능을 감소시키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했다. 또 이오나이저와 UV-A LED, UV-C LED, 광촉매를 장착하여 공기청정기능 외에 살균과 바이러스 제거기능을 추가했고 GPS와 통신 모듈을 통해 버스 내 미세먼지 농도 측정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하는 기능도 포함했다. 각 지자제 및 운수회사에서 전송 받은 미세먼지농도 측정 데이터를 버스 이용 고객들에게 웹을 통하여 실시간 공개하고 있다.
케이비오토텍의 버스용 고전압 공기청정기 장착 모습
'고전압 공기청정기' 설치를 통해 버스 실내에 유입된 유해한 미세먼지와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해 내부 공기를 청결하게 함으로써 버스 이용 고객에게 보다 더 안심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살균 및 바이러스 제거 기능은 국내공인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 평가를 의뢰해 부유세균 99.8% 저감율과 부유바이러스 81.1% 저감율을 확인 받았으며 국내공인인증 기관인 ㈜디티앤씨에서 청정화 능력 324㎥/h를 평가 받았다.
또 지난 2019년에 전기집진장치에 대한 특허도 획득했고, 살균 및 바이러스 제거 기능에 대해서도 특허 출원을 진행중이다.
케이비오토텍 관계자는 "상용차의 에어컨 기능에 집중되었던 케이비오토텍의 제품이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제거하며 공기의 질을 관리하는 제품까지 확대하고 있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탑승자의 안락함을 위해 실내공기의 적정 온도와 청정함을 제공하는 제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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