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성장 단계별 AC 역할, 개인-기업까지 확대
고도화된 AC 플랫폼 구축, 해외시장도 적극적 진출
'퓨처 비즈니스 엑셀러레이팅 플랫폼'으로 거듭날것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가 11일 서울 성수동 신사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회사의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퓨처플레이 제공.
[파이낸셜뉴스] 퓨처플레이는 11일 서울 성수동 신사옥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향휴 '퓨처 비즈니스 엑셀러레이팅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단순히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엑셀러레이터(AC)로서의 역할은 물론, 기존 대·중견기업은 물론 개인 영역으로까지 엑셀러레이팅의 영역을 확대하고, 그에 맞는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퓨처플레이는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마다 필요한 역량과 리소스를 적재적소에 매칭해, 안정된 기업운영과 관리를 할 수 있게 돕는 고도화된 액셀러레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퓨처플레이는 글로벌 시장으로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퓨처플레이는 미국 실리콘밸리, 일본, 베트남 등 해외 스타트업에 투자 및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5월 중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한 오피스를 준비하는 등 본격적으로 아시아 시장으로 나선다.
이날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퓨처플레이는 현재의 사업을 잘 되도록 하는 회사가 아닌 10년 뒤 미래에 성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할 것"이라면서 특히 창업 관련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개인들이 스타트업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스타트업 스튜디오를 제공해 돕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류 대표는 최근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 규모가 큰 기업에서도 불고 있는 신사업에 대한 수요를 겨냥해 이들 기업과도 장기적인 협업 관계를 이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퓨처플레이는 만도와 농심 등 대기업들과 오픈 이노베이션 비즈니스를 함께 하고 있다.
그는 "퓨처플레이 성수동 신사옥을 '퓨처플레이스.서울'로 명명하겠다"면서 본사 공간을 여러 관계사와 파트너사의 인력이 언제든 방문하고 토론할 수 있는효율적인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의 산실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지방에서 창업을 고민하는 예비 사업가와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외국의 창업가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념의 엑셀러레이팅 플랫폼인 퓨처플레이스.AI를 올해 하반기 중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 대표는 “10년 후의 미래를 생각하며, 세계의 인재들과 함께, 세상을 바꿔나갈 ‘퓨처 비즈니스 액셀러레이팅 플랫폼’ 구축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우수한 스타트업이 탄생하는 현재,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에 함께 발을 맞춘 액셀러레이터 산업 역시 진화하고 있다"면서 "이에 맞게 사업 역시 독자적 영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퓨처플레이는 이날 행사에서 최근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LG상사, DB금융투자, 프라핏자산운용, 퓨쳐라, 데이타솔루션, 해시드 등이 함께했다.
퓨처플레이는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한 기업들과 함께 △혁신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인수 △기술인재 확보 △사업 제휴 등에서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새롭게 바뀐 퓨처플레이의 CI도 공개됐다. 새로운 CI는 태동한 스타트업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나타낸다. 한편으로는 커서를 의미해, 완성되지 않은 기업들의 무궁무진한 표현을 채워나가겠다는 뜻을 담았다. 색상은 세상의 모든 색을 포용하는 검은색을 그대로 유지했다.
한편, 퓨처플레이는 지난 2013년 설립된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 발굴, 육성, 초기투자 및 컴퍼니빌딩, 대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시스템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까지 157개의 기업에 투자했으며, 누적 44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또한 LG전자와 함께 분사한 EDWO, 퓨처뷰티, 퓨처키친 등 자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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