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저학년인 아이가 교문에서 혼자 학원 차량에 탑승하게 되면서 핸드폰이 필요해졌다. 저학년은 핸드폰을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비싼 핸드폰과 요금제를 쓸 필요가 없었다. 최근 유행이라는 공기계에 알뜰폰 유심 조합을 적용해 보기로 했다.
알뜰폰 사업자는 생각보다 많았다. 실제 과기정통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54개 알뜰폰 사업자가 있다고 한다.
가장 많이 들어 본 헬로모바일을 선택했다. 마침 유심을 단돈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네이버에서 '헬로모바일 유심'(사진)을 검색하고 'LG헬로비전 본사직영'이라고 쓰여있는 1000원짜리 유심을 구매했다. 배송비도 무료였다. 1인당 최대 3개까지 구매가 가능했다. 혹시 몰라 2개를 구입했다.
주문하고 바로 다음날 배송을 받았을 정도로 배송도 빨랐다. 유심은 카드형태로 들어있었는데 카드도 알록달록해서 아이가 좋아했다. 다음으로 '헬로모바일 다이렉트' 홈페이지를 들어갔다. 유심 가입하기를 누른 뒤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찾았다. '슬림 유심 500MB 50분' 요금제가 월 2200원이었다. 단돈 2200원으로 생각보다 할 수 있는 게 많았다. 데이터500MB, 음성통화 50분, 문자50건이 제공된다고 했다.
기자는 새 유심을 구매해서 썼지만 번호이동도 가능하다고 한다. 유심 보유여부에 '있음'을 체크하고 택배로 받은 유심에 쓰여있는 번호를 입력하면 끝이었다. 온라인에서 클릭 몇번으로 셀프개통이 가능했다. 셀프개통 신청 시간도 저녁 19시 50분까지로 퇴근 후에 진행해도 넉넉했다.
다음으로 단말기를 구했다. 당근마켓에서 1만5000원짜리 중고 LG폰을 구했다.
유심에는 2016년 이후에 나온 통신3사 단말기 모두 가능하다는 안내가 있어서 핸드폰 구매의 폭도 넓었다. 다만 유심이 마이크로 유심이므로 그에 맞는 단말기를 구비해야 한다. LG유플러스 망을 함께 쓰기 때문에 통화 품질도 손색이 없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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