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단독…국내 예약판매 돌입
지난달 갤럭시M 초저가폰 이어
이달 사상 최저가 5G폰 선보여
중저가폰시장 주도권 더욱 박차
하반기 폴더블폰 2종 출시 계획
수익성·점유율 '두토끼'공략
KT가 삼성전자와 갤럭시A32 5G를 리브랜딩해 국내 첫 30만원대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갤럭시 점프'를 출시한다. 국내 출시 5G 스마트폰 중 최저가다. 갤럭시A32 5G 제품 사진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에서 30만원대 5G스마트폰이 나온다. KT에서 단독으로 출시하는 모델로, 국내에 출시한 5G 스마트폰 중 최저가다. 지난달 10만원대 초저가 스마트폰을 선보인데 이어 이번에 30만원대 5G 스마트폰을 선보인 것은 LG전자가 빠진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KT는 5G스마트폰인 '갤럭시 점프'를 출시한다.
■10만원대 초저가폰 이어 30만원대 5G폰
삼성전자 '갤럭시A 32' 5G를 리브랜딩해 KT에서 선보이는 모델로, 국내 출시 5G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하다.
KT는 14일부터 '갤럭시 점프' 사전 예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샘모바일은 '갤럭시 점프'의 출고 가격이 266달러(30만원)에 책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LTE모델의 출고가는 37만4000원이었다. 예상대로 라면 샤오미의 '미10라이트'(45만1000원)보다 15만원가량 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A42 5G'(44만 9900원)에 이어 4월엔 SK텔레콤 전용 단말 갤럭시 퀀텀2(69만9000원)를 출시했다.
KT에서 단독으로 내놓을 갤럭시점프(30만원대) 이어 갤럭시A52 5G(50만원대)까지 나오면 30만원대부터 60만원대까지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게 된다. 삼성전자는 한발 더 나가 지난달에는 초저가 스마트폰 라인인 '갤럭시M시리즈'를 국내에 다시 선보였다.
'갤럭시 M12(Galaxy M12)'의 가격은 19만8000원으로 갤럭시 스마트폰 라인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이다. 국내시장 출시는 지난 2019년 이후 약 2년만이다.
■폴더블 대중화로 수익성 제고 나서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더욱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수익성과 점유율 모두 가져가겠다는 것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에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폴드 3와 갤럭시Z플립 3 등 폴더블폰 신제품을 오는 8월에 동시에 출시하는 것을 놓고 통신업계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폴더블폰이 9월에 내놓았던 점을 감안하면 출시시기를 한당 앞당긴 것이다.
출고가는 전작보다 50만원 이상 낮은 100만원대 초반일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폰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대중화에 나서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른 기업보다 비교 우위에 나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 제조사에 이어 애플까지 폴더블폰 시장 출시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삼성전자의 이같은 행보는 폴더블폰 시장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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