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리서치알음은 17일 네오팜에 대해 화장품 섹터 내 가장 저평가된 상태로 향후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 본격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적정 주가는 5만원을 제시했다.
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네오팜 주가는 국내 주요 화장품 업체의 올해 예상 PER(주가수익비율) 평균 38배 대비 64% 할인된 상태"라며 "저평가 배경은 성장 정체와 해외시장 진출 우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 1·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2% 성장해 올해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같은 기간 수출액도 37.2% 늘어난 18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네오팜은 미국 아마존을 통한 매출 확대가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다. '아토팜', '리얼베리어', '더마비' 등 주요 브랜드를 입점해 판매가 활성화되는 단계다.
김 연구원은 "이번 1·4분기 미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8.1% 증가한 5억4000만원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연간 기준 유의미한 매출액 증가가 확인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태국 진출도 기대요소다. '제로이드'는 지난 2월 태국 왓슨스 303개점에 입점했다. 중국 외 아시아 지역에서의 1·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1.8% 증가한 6억9000만원으로 파악되고,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네오팜은 2016년 중국 후저우, 2019년 상하이에 판매법인을 설립, 중국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올 1·4분기 기준 중국 위생허가를 통과한 제품은 '아토팜' 14개, '리얼베리어' 30개, '더마비' 14개, '제로이드' 5개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중국 최대 온라인 오픈마켓인 Tmall 글로벌 몰에 입점해 판매 채널 다각화에 성공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 추진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뚜렷한 실적 개선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네오팜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1% 증가한 972억원, 영업이익은 13.2% 늘어난 248억원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해외 진출 본격화 원년으로, 1분기부터 수출 증가가 확인돼 그동안 네오팜 주가 할인요소로 작용했던 해외진출 지연 우려감이 해소되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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