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함께 산다는 건 집안을 굴러다니는 털 뭉치를 매일 청소해야 한다는 뜻이다. 블랙앤데커 '슬림 핸디청소기'를 지난 4월10일부터 한 달여간 사용했다. 한 손에 잡히는 무선 청소기로 바로 고양이털을 흡입 할 수 있어 청소가 간편했다.
19일 스탠리블랙앤데커코리아에 따르면 슬림 핸디청소기는 지난해 11월 출시됐다. 블랙앤데커 최초로 전동공구에서 사용하는 브러쉬리스 모터를 장착했다. 청소기에 브러쉬리스 모터를 결합할 경우 흡입력이 높아진다. 12V MAX 배터리를 탑재했다. 흡입력 조절은 총 2단으로 1단 사용 시 최대 25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슬림 핸디청소기는 흡입력은 고양이털 청소에 적합했다. 고양이가 책꽂이 사이를 넘나들면서 책 상단에 털이 자연스럽게 붙었다. 책상 위에도 자주 올라가 키보드 사이사이에 털이 촘촘히 박혀 청소가 곤란했다. 슬림 핸디청소기 2단 흡입력 조절 중 가장 강한 흡입을 사용하면 순식간에 털이 빨려 들어갔다.
슬림 핸디청소기 무게는 1.25kg이다. 청소기 지름은 7.5cm로 손이 닿지 않는 좁은 틈새까지 청소가 편했다. 고양이가 캣타워처럼 사용한 3단 형식인 책꽂이 청소도 청소기가 가벼워 책꽂이 높은 곳에 있는 털도 빨아들이기 쉬웠다. 그간 책꽂이 위에 쌓이는 털과 먼지는 물티슈로 닦았다.
슬림 핸디청소기는 털뿐 아니라 고양이 화장실 모래 청소도 간편했다. 고양이가 화장실을 나올 때마다 모래 알갱이가 튀는데 청소기로 바로 치웠다.
특히 원터치 먼지통으로 내부 먼지까지 버튼 하나로 배출이 가능했다. 먼지 필터와 먼지통은 물로 세척할 수 있다. 다만, 청소기를 사용할 때 모터 소리 등이 크다는 점이 아쉬웠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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