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무 협약식을 마친 뒤 카카오 VX 마케팅그룹 이상원 그룹장, 카카오 VX 스크린골프 개발 담당 이종석 이사, SK텔레콤 미디어사업지원그룹 이재광 그룹장, SK텔레콤 오경식 위원장(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파이낸셜뉴스]선수들의 타구 궤적 및 낙하 지점을 더욱 생생한 중계 화면으로 볼 수 있게 됐다.
스포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컴퍼니 ㈜카카오 VX(대표 문태식)와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이하 SKT)이 공동 개발한 메타버스(Metaverse) 중계 시스템이다. 이는 방송 중계 디지털 전환 및 혁신적인 변화 주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메타버스 중계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20일 진행했다.
이 시스템은 내달 10일 제주도 핀크스GC에서 열리는 KPGA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된다. 대회 방송은 JTBC 골프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대회 비디오 클립은 SK Btv를 통해 볼 수 있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양사 역량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골프 팬들에게 새로운 가상 골프 중계 경험을 선사하고, 신개념 골프 중계 서비스를 확장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 VX는 골프장 3D 데이터 맵과 실시간 및 실측 데이터 연동을 통해 데이터를 그래픽으로 표현하고, SKT는 대회 관련 코스 정보, 타수와 비거리 등 선수 및 대회와 관련된 모든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하게 된다.
카카오 VX는 자사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선수의 샷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프렌즈 스크린’에 결합해 타구 궤적 및 낙하 지점을 실감나게 구현하며, AI 기술을 활용한 퍼팅 라인 예측을 생중계로 지원한다.
또한 7번, 13번, 18번홀을 메타버스 중계 홀로 지정해 선수들 샷 이후 실제 골프장이 아닌 ‘프렌즈 스크린 3D’ 맵으로 생생하게 구현하는 등 입체적인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 VX 이종석 이사는 “이번 SKT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카카오 VX가 스포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행보를 확장시키며 새로운 중계 서비스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카카오 VX의 기술이 집약된 메타버스 중계 시스템을 선보이며 스포츠 중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