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네오리진이 게임중독 치료를 위한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
네오리진과 네오리진 최대주주인 뮤조이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월든디티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3자 공조를 통한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3사는 우선 아동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용 게임 개발을 시작하기로 했다.
게임치료 대상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게임중독을 앓고 있는 아동 청소년들이다. ADHD 치료용 게임은 사용자가 직접 신체를 움직이며 모니터를 보고 조작하는 방법을 통해 주의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게임중독 치료용 게임의 경우 우울성과 공격성을 낮추고 자기조절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네오리진 관계자는 “전 세계 디지털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26.7% 성장률을 보이며 오는 2025년에는 약 7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번 치료용 게임 개발을 계기로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준비할 것”이라며 “월든디티의 디지털치료제 관련 경험과 뮤조이의 게임 제작, 퍼블리싱 등의 게임 산업 전문성 등을 바탕으로 높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든디티 대표 김선현 연세의대 디지털치료 임상센터장은 “오랜 임상 노하우를 바탕으로 치료적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할 것"이라며 "한·중 최초로 디지털헬스케어 치료제 협업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치료제는 △스마트폰 앱(APP) △게임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환자를 치료한다. 질환 치료를 위해 기존의 알약, 주사가 아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것으로 관련 시장은 5G 도입 등 관련 기술 발전과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개인 건강관리 중요성이 높아지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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